[누리호 성공]'K-우주시대'의 주역..고정환 본부장 "깜깜한 시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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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누리호 개발 사업을 이끈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누리호 개발과정에서 최대 난관으로 '연소 불안정'을 꼽았다.
고정환 본부장은 "2015년부터 사업을 담당했는데, 2015년과 2016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연소불안정 문제를 해결하느라 1년 넘게 각고의 노력을 했다"며 "기술적 문제들이 언제 해결되어서 발사체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는 깜깜한 시절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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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김승준 기자 = 2015년부터 누리호 개발 사업을 이끈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누리호 개발과정에서 최대 난관으로 '연소 불안정'을 꼽았다.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 결과 브리핑'을 개최했다.
고정환 본부장은 "2015년부터 사업을 담당했는데, 2015년과 2016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연소불안정 문제를 해결하느라 1년 넘게 각고의 노력을 했다"며 "기술적 문제들이 언제 해결되어서 발사체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는 깜깜한 시절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고압·고열의 연소기 안에서 급격한 압력 변화가 일어나 연소가 급격히 불안정하게 일어나면, 엔진의 연소실의 구조물이 손상되거나 심할 경우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연소불안정 해결은 누리호와 같은 액체 엔진 개발의 주요 난관으로 꼽힌다.
고 본부장은 "2016년 5월, 75톤급 액체엔진 시험했던 게 기억이 많이 남는다"며 "(눈 감으며) 가장 두려우면서도 가장 안도했던 건 1단 모델을 통해서 연소시험을 작년 초에 했다. 잘못되면 사업 자체가 잘못되니깐 걱정 반 기대 반 했는데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사체가 어제 조립동을 출발하는 순간부터 조마조마했다. 최종적으로 분리가 되고 끝날 때까지 잘되기를 바라면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아서 무엇보다 잘 돼서 기쁘다. 오늘 잘 됐다고 끝은 아니다. 앞으로 더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오늘 결과를 잘 분석해서 쭉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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