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누리호 발사와 지역 개발 위성 탑재 의미는?
[KBS 광주] [앵커]
오늘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는 조선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도 함께 실렸는데요.
누리호 발사 성공과 또 소형 위성 탑재 의미에 대해 조선대학교 박설현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두 번 미뤄진 끝에 오늘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가장 먼저 그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우리 독자적으로 기술 개발을 통해서 만든 발사체에 우리가 만든 실형급 위성을 우리 땅에서 발사해서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안착시켰다라고 하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나라가 완성된 우주 기술을 확보했다고 자평할 수 있겠고요.
이런 의미는 우리가 우리 경제 규모로 생각을 해보면 우리 경제 규모를 G20 정도로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G7에는 들어가지 못한 경제 국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주 발사체 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우주 강국 7대 강국 정도의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라고 하는 의미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오늘 누리호에는 조선대에서 개발한 초소형 위성이죠.
'스텝 큐브 2'도 함께 실렸잖아요.
'스텝큐브 2'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답변]
'스텝큐브랩' 같은 경우에는 광학 카메라 탑재체와 중적외선 카메라 그다음에 장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서 산불 감시 혹은 백두산 폭발 징후 감시 등의 임무를 6개월 동안 수행하게 되고요.
그 임무 기간 동안에 카메라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지구와 결과를 송신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그런 카메라들이 제대로 개발이 됐고 성능이 제대로 구현되는가를 측정해 보는 그런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앵커]
조선대학교 연구팀이 이런 '스텝큐브 2' 같은 초소형 위성을 개발해서 탑재까지 한 게 2017년, 2019년에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째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답변]
앞서 말씀드렸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초소형 위성 같은 경우들이 대부분 국내 큰 대학들 그러니까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연세대 위주로 개발이 되어 왔었거든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우리 대학이 세 번 연속으로 발사에 성공을 하게 될 거고 그다음에 발사한 위성 데이터를 받아서 운영을 해 보면서 관련된 우리 인력들을 배출했다고 하는 의미가 일단 있을 수 있겠고요.
그 다음에 가장 큰 의미는 우리 땅에서 발사한 발사체에 우리 기술로 특히 우리 대학이 만든 우리 학생들이 만든 위성을 실어서 최초로 올렸다라고 하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도 그랬고 또 우리 지역 대학에서 이렇게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라는 걸 많은 분들이 모르셨을 것 같은데 현재 교육 여건은 좀 어떻습니까?
[답변]
잘 아시겠지만, 우주개발 사업이라고 하는 것이 정부 위주로 진행이 되고 있거든요.
세계적인 우주 개발의 패러다임을 보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이른바 뉴스페이스 시대로 접목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우주 개발 수준은 이제 걸음마 단계 7대 강국이기는 하지만 7대 강국이기는 하지만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아직 활발한 연구가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는 중소기업들이 출연하고 있고 거기에 인재 배출을 해줘야 되는 지역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해줘야 되는 임무가 분명히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런 과정들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 없으므로 그런 지원들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누리호가 발사된 고흥 나로도에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는데 앞서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얘기해 주셨는데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할까요.
[답변]
우주 발사체 사업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오는 사업이 될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학생들이 활발하게 우주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주 발사체 사업을 발사체의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가령 지금 통신에서는 5G의 속도가 지금 현재의 기술력이라면 향후에는 6G의 속도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초소형 위성 같은 작은 위성 기술들이 필요하게 되는데요.
이런 관련된 인력을 배출했을 때 그 인력들이 선순환 구조를 통해서 산업계에 취업을 하게 되고 그런 선순환 구조를 통해서 발사체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주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고 정부의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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