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우주 수송 가능..세계 7대 우주 강국 '우뚝'
우주 선진국도 첫 발사 성공 거둔 사례 드물어
발사체, 기술 통제로 국가 간 기술 이전 불가능
[앵커]
우리 기술로 완성된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두 번의 도전 끝에 멋진 성공을 거뒀습니다.
한국은 이로써 독자적으로 실용급 위성의 우주 수송이 가능한 7대 우주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의미, 이성규 기자가 짚었습니다.
[기자]
2번째 발사에서 위성을 목표 궤도인 700km에 올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실제 위성을 탑재하고 시도한 첫 도전에서 믿기 어려운 성공을 거뒀습니다.
우주 선진국도 첫 발사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는 드물고, 일본은 무려 6번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우주 발사체 기술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와 미국의 수출 규제 등으로 국가 간 기술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자력으로 기술을 개발해 발사까지 성공한 것은 그만큼 의미가 더 큽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우주 발사체라는 게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고 대륙 간 탄도탄의 어떤 기본적인 기초 기술과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주 발사체에 관한 기술은 국가 간의 이전을 못 합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자국 땅에서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까지 위성을 쏘아 올리려면 미국의 스페이스X나 유럽연합의 아리안5 등 해외 발사체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남의 위성을 고가의 비용을 내고 이용해야 했는데, 비로소 우주 독립에 한 발짝 다가선 겁니다.
[이호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 독자적인 운송 수단, 이 경우엔 발사체가 되겠는데요. 그것이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궤도에 원하는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위성을 넘어 달과 화성을 탐사할 우주 이동 수단의 바탕을 확보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위성 발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오는 2028년까지 위성 발사는 과거 10년간보다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국 발사체 보유는 앞으로 다가올 우주 산업의 초석을 쌓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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