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한 영국인 12명 검거..기소 없이 사과문으로 마무리

강동훈 2022. 6. 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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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29)을 향해 인종차별을 한 영국인 12명이 현지 경찰에게 검거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런던 경찰은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하고,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역에 인종 혐오를 부추긴 혐의로 20세에서 63세 사이 12명을 모두 체포했다. 이들에게 사과문을 작성하도록 명령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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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29)을 향해 인종차별을 한 영국인 12명이 현지 경찰에게 검거됐다. 다만 정식 기소 없이 사과문 작성 처분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런던 경찰은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하고,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역에 인종 혐오를 부추긴 혐의로 20세에서 63세 사이 12명을 모두 체포했다. 이들에게 사과문을 작성하도록 명령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맞대결 중 스콧 맥토미니(25)의 팔에 맞아 쓰러졌는데, 이후 에딘손 카바니(35)의 골이 터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맥토미니의 파울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파울을 당한 게 옳다는 주장과 일부로 넘어졌다는 주장이 서로 치열하게 주고받았다. 이런 가운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49·노르웨이) 감독이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엎드려 있었다면 난 그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다"고 손흥민을 비꼬면서 저격했다. 이와 함께 맨유 팬들이 SNS에서 손흥민을 향한 입에 담을 수 없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에 토트넘은 "쏘니, 우리는 당신과 함께합니다(We stand with you)"며 SNS 보이콧을 결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을 비롯하여 각 구단들과 에이전시, 그리고 영국 축구계 모두가 보이콧에 동참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런던 경찰은 인종차별을 한 12명의 신원을 파악한 뒤 일부를 체포해 조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근 수사를 마친 경찰은 이들을 정식으로 기소하는 대신 사과문을 쓰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경찰 대변인은 "런던의 유명 축구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에 대한 수사가 있었다. 인종차별적 발언, 행위, 문구를 썼다는 혐의로 체포되거나 조사를 받은 건 모두 12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피해자에게 사과문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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