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시력 1.0' 가상현실 구현한 저커버그

이규화 2022. 6. 21.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 운영사)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사람 망막 해상도급인 '시력 1.0' 기능을 구현하는 가상현실(VR)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메타는 올해 말 사용자의 시선을 쫓아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인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기능을 갖춘 고급 헤드셋 '캄브리아'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메타플랫폼·연합뉴스

메타플랫폼(페이스북 운영사)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사람 망막 해상도급인 '시력 1.0' 기능을 구현하는 가상현실(VR)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VR헤드셋 시제품 개발 소식을 알리는 자리에서였습니다. 메타플랫폼(메타)은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를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입니다.

이날 저커버그가 소개한 시제품 중 눈길을 끈 것은 인간 망막이 보여주는 해상도를 구현한 '버터 스카치'입니다. 이 시제품은 미국 기준 정상 시력으로 평가되는 '20·20 비전' 수준의 가상 현실을 구현한다고 합니다. 20·20 비전은 20피트(약 6m) 떨어진 거리에서 시력검사표 글자를 또렷이 구분할 수 있는 시력으로, 한국으로 치면 시력 1.0에 해당합니다. '버터스카치'는 현재 시판 중인 VR 헤드셋 '퀘스트2'보다 약 2.5배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합니다. 다만 해상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시야는 '퀘스트2'보다 절반으로 축소됐다고 하네요.

저커버그는 VR 헤드셋이 현실과 같은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는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더 현실적인 VR 이미지는 서로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몰입감을 주면서 가능한 실제와 같은 방식으로 (가상세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강력한 수단"이라며 "(메타의 VR 기술이) 실제와 같은 세상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타는 이밖에 홀로그램 렌즈를 사용하는 가장 얇고 가벼운 형태의 VR 헤드셋 '홀로케이크', 주변 물체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다중 초점 기능의 '하프돔', 밝기를 개선해 가상현실 색감을 향상한 '스타버스트'도 공개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미래에 가상현실 기술이 실제와 같은 환경을 구현할 경우 TV 기기를 살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는 "만약 훌륭한 복합현실(Mixed Reality)과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안경형 기기가 개발된다면 TV나 스크린은 홀로그램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현재 VR 기기를 대상으로 '비주얼 튜링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테스트는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고안한 인공지능(AI) 컴퓨터 측정 기준인 튜링 테스트를 VR 기술에 접목한 것으로, VR 헤드셋을 통해 구현되는 가상현실이 실제 세계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메타는 현재 비주얼 튜링 테스트를 충족한 VR 헤드셋은 없다면서도 해상도와 초점, 광학적 왜곡, 밝기 차이 등을 극복하는 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도전장을 낸 상태입니다.

메타는 올해 말 사용자의 시선을 쫓아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인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기능을 갖춘 고급 헤드셋 '캄브리아'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완벽한 이미지의 메타버스 세상이 몇 년 앞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메타의 시제품이 이를 증명한다"고 전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