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1, 2위 대결'..이정효 감독 "많은 관심? 광주의 축구 알릴 기회"

[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이정효 감독이 K리그2 1, 2위 싸움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광주FC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광주는 19경기 14승 3무 2패(승점4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대전과는 승점 9점 차다. 

광주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3월 말 충남아산전부터 14경기(11승 3무) 동안 지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서 김포FC에 패하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빠르게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흐름을 탔다. 

특히 광주는 공수 모두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9경기 34득점 15실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 2위,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가 9차례나 된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대전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가 잠 못 자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반면 선수들은 경기 사이 텀이 짧아서 제가 스트레스 덜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K리그2 1, 2위 싸움이라 미디어, 팬분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이 기회를 광주의 축구과 우리 선수들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승리를 목표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그는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모든 경기는 이길 생각으로 준비한다. 차라리 지면 졌지 비기는 건 싫다. 그런 마음가짐이면 팀을 나가라고 말했다.  우리가 리드하고 있어도 계속 공격적으로 이기기 위해 경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최근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산드로(32)를 영입했다. 이정효 감독이 꾸준하게 원했던 선수였다. 이 감독은 "1월부터 접촉한 선수다. 그때는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남아서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고 자유계약(FA) 후에 나와의 의리를 지켜서 광주에 왔다. 나이가 좀 많은 편이지만 육각형에 가까운 공격수다. 허율 등 어린 친구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모범이 될 선수라고 생각해서 데려왔다"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기존 선수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먼저 아론에 대해서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항상 계획을 세워서 가는 편이다. 아론은 처음에 호주와 한국의 공수 전환 속도 차이를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조금씩 경기를 뛰게 하고 미팅을 통해서 잘못된 점을 수정했다. 선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계속 적응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정효 감독은 "(하)승운이는 최근에 많은 경기를 뛰었다. 체력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100% 컨디션이 아니라 팀에 제대로 보탬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더라. 오히려 고마웠다. 선수가 자기 몸상태에 대해 솔직히 말해주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고마웠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