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괴롭히는 안면홍조·야간발한..'이것' 건강해야 예방

강승지 기자 2022. 6. 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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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갱년기 여성이 심혈관 건강수칙을 잘 지킨다면 안면홍조와 야간발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승호·장유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교수와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2018년 병원의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42세 이상 52세 이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500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4.5년 간 추적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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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호·장유수·최혜린 강북삼성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
'건강한 심혈관' 유지해야 혈관운동증상 에방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폐경 전 갱년기 여성이 심혈관 건강수칙을 잘 지킨다면 안면홍조와 야간발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승호·장유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교수와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2018년 병원의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42세 이상 52세 이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500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4.5년 간 추적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가 정의한 심혈관 건강수칙에 1점씩 점수를 매겨 점수가 높을수록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간주했다.

수칙에는 Δ비흡연 또는 과거흡연 Δ체질량지수 23㎏/㎡ Δ중등도 이상 신체활동량 Δ총 콜레스테롤 200 ㎎/㎗ 이하 Δ혈압(고혈압 120㎜Hg·저혈압 80㎜Hg 이하) Δ공복혈당 100㎎/㎗ 이하 Δ건강한 식습관이 담겨 있다.

또한 갱년기 증상 중 혈관운동증상인 안면홍조와 야간발한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으며, 1점부터 7점까지 척도 중 3점 이상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증상이 있다고 정의했다.

그 결과,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0~2점)을 가진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5~6점)에 비해 폐경 전 혈관운동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약 41% 더 높았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심각한 혈관운동증상이 발생할 위험은 5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높은 심혈관 건강 점수를 유지하는 게 추후 발생할 혈관운동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류 교수는 "안면홍조와 야간발한 등 혈관운동증상은 갱년기 여성 약 80% 가량이 경험하며, 상당수 여성이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치료법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갱년기 증상 예방에 초점을 맞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갱년기 여성의 만성질환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전향적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에 실렸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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