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37.5·상주 36.1도..전국 곳곳서 '6월 최고기록' 경신(종합)

AWS상 단양 37.4·안동 37.3도 '후텁지근'..서울 32.6도
동해안 등 일부는 밤 기온 25도 이상 열대야 가능성도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폭염경보 이틀째인 21일,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상회하는 지역이 나타났다. 전날 20도대에 머물던 수도권도 30도대로 나타났다.

전국 곳곳에서 6월 일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공식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북 상주로 36.1도를 기록했다. 전날 대구 35.6도가 올해 공식기온 최곳값이었는데 하루 만에 0.5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정선과 의성 35.9도, 영월 35.8도, 대전 35.7도, 대구 34.1도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6월 일최고기온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청주(35.3도)와 정선(35.9도) 순창(34.5도) 강진(32.9도) 등도 6월 최고기록을 바꿨다.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엔 더 높은 기온도 나타났다. 예천 지보면에선 37.5도가 관측됐고 영춘(단양) 37.4도, 하회(안동) 37.3도 등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온은 관서용 관측 지점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 기온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서울 등 수도권도 30도를 상회했다. 서울 32.6도, 이천 34도, 양평 33.4도, 동두천 31.8도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전날(20일) 오전 11시부터 경북 의성과 경산, 구미에 올해 첫 폭염경보를 발효한 상태다. 이밖에 대구와 광주, 대전, 세종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 주의보는 일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단계 높은 폭염 경보는 일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체감기온 기반 폭염 특보는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같은 더위에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해당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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