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기대인플레 역대급 도달, 韓銀 빅스텝 힘 보태나

김현정 2022. 6.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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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채 가치평가의 지표인 손익기대인플레이션율(BEI)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물가채 금리를 결정짓는 요소인 손익기대 인플레이션(BEI)이 이달 처음으로 200bp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BEI가 152.5bp였던 것을 고려하면, 약 5개월여 만에 100bp 가까이 오른 것이다.

BEI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로 국고채 10년물 금리(시장 금리)에서 물가채 10년물 금리를 뺀 스프레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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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빅스텝 가능성 높아져
지난14일 BEI 246bp까지 올라
5개월만에 약 100bp 오른 셈

물가채 가치평가의 지표인 손익기대인플레이션율(BEI)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물가채 금리를 결정짓는 요소인 손익기대 인플레이션(BEI)이 이달 처음으로 200bp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EI는 이달 3일 처음으로 200bp를 넘겨 20일 기준 229.5bp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BEI는 246.0bp까지 올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 BEI가 152.5bp였던 것을 고려하면, 약 5개월여 만에 100bp 가까이 오른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시장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화폐가치를 꾸준히 끌어내려 물가상승 압력을 가한 결과다.

BEI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로 국고채 10년물 금리(시장 금리)에서 물가채 10년물 금리를 뺀 스프레드이다. 즉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CPI 상승률을 뜻한다.

실제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상승품목의 비중을 나타내는 물가상승 확산지수가 올 2·4분기 69.8로 과거 물가 급등기 수준을 상회했다. 이는 한은이 자체 조사한 2005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물가상승 확산지수'는 품목별 전월비 상승률에 점수를 부여하고 이 점수를 품목별 가중치를 적용해 합산한 숫자다. 이 지수가 높다는 것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458개 가운데 물가가 오르는 품목의 개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 정점은 7월로 예상한다"면서 "물가상승률은 2·4분기(5.2%)보다 3·4분기(5.4%)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4·4분기에 가서야 분기평균 4.3%, 연말 3.9%로 하향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단행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bp 인상) 여파로 한국은행의 통화긴축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한은이 다음달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 높이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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