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년만에 글로벌전략회의..기술·인재·위기대응 해법 모색

김경민 2022. 6.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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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오자 삼성의 경영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귀국길에서 기술과 인재를 강조한 후 이틀 만에 전자계열사의 사장단회의가 열렸고, 21일부터 삼성전자 글로벌전략회의가 바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유럽에서 돌아와 위기대응, 기술, 인재 등을 강조한 직후 열리는 전략회의인 만큼 이와 관련한 경영진의 심도있는 논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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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 위기감
이재용 귀국 후 경영시계 빨라져
DX·DS 부문 임원 240명 참석
부문별 사업현황·하반기 전략 논의
M&A 추진현황도 테이블 오를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오자 삼성의 경영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귀국길에서 기술과 인재를 강조한 후 이틀 만에 전자계열사의 사장단회의가 열렸고, 21일부터 삼성전자 글로벌전략회의가 바로 이어졌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글로벌전략회의에서는 이 부회장이 주문한 기술과 인재,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21~23일 정보기술(IT)·모바일과 소비자가전을 담당하는 기기경험(DX) 부문과 27~29일 반도체를 담당하는 반도체부품(DS) 부문에서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전략회의에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 약 24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렸다가 2019년부터는 코로나19로 하반기에 한 차례만 개최됐다.

상반기 전략회의가 열리는 것은 4년 만으로 시계제로인 경영 불확실성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첨단 기술 경쟁력, 인재·조직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하반기 사업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DX 부문은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대응 방안, 모바일 및 가전 등 세트사업 간 시너지 창출 방안, 브랜드이미지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DS 부문은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 판매 확대 방안, 파운드리 수주 확대 방안,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 등이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삼성이 발표한 450조원 규모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 사업 계획과 인수합병(M&A) 추진 현황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전략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유럽에서 돌아와 위기대응, 기술, 인재 등을 강조한 직후 열리는 전략회의인 만큼 이와 관련한 경영진의 심도있는 논의가 예상된다.

앞서 삼성은 전날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경계현 사장 주재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8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 회의에서도 이 부회장이 강조한 기술과 인재, 상생이 집중 논의됐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18일 유럽 출장에서 돌아와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번째도 기술, 두번째도 기술, 세번째도 기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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