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효과에 카겜 10% 반등..게임株 모처럼 웃었다

박우인 기자 2022. 6.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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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의 대표 주자로 '자이언트스텝'의 직격탄을 맞았던 게임주들이 신작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일본의 히트 게임 '우마무스메'를 국내에 출시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급반등한 가운데 크래프톤(259960)·엔씨소프트(036570)·펄어비스(263750) 등도 연내 신작 출시를 앞두고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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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KRX게임 K-뉴딜' 3.65%↑
신작 기대감 크래프톤·엔씨도 상승
게임사 2분기 실적개선 전망도 호재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출처=카카오게임즈
[서울경제]

성장주의 대표 주자로 ‘자이언트스텝’의 직격탄을 맞았던 게임주들이 신작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일본의 히트 게임 ‘우마무스메’를 국내에 출시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급반등한 가운데 크래프톤(259960)·엔씨소프트(036570)·펄어비스(263750) 등도 연내 신작 출시를 앞두고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전일 대비 31.51포인트(3.65%) 오른 895.23에 거래를 마감했다. 40조 1783억 원이었던 지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1조 6664억 원 증가해 41조 8446억 원으로 불었다.

올 들어 5월 20일(4.69%)과 3월 10일(4.1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게임주가 모처럼 웃은 것은 전반기에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신작 가뭄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우마무스메’ 흥행 효과로 이날 하루에만 전일 대비 10.05% 급등하며 게임주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가가 10% 넘게 치솟은 것은 2011년 11월 1일(10.15%)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외국인은 카카오게임즈를 222억 원어치 쓸어담았다. 카카오게임즈를 필두로 신작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은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좋았다. 대장주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가 이날 각각 3.67%, 3.00% 올랐고 넷마블(251270)(2.73%)도 주가 흐름이 좋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펄어비스(2.46%)와 위메이드(112040)(7.19%), 컴투스(078340)(4.53%), 웹젠(069080)(2.05%)이 신바람을 냈다.

그간 게임주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신작 부재로 벼랑 끝에 몰렸다. 게임주를 담고 있는 국내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K게임(300610)’ ‘KBSTAR 게임테마(300640)’ ‘KODEX 게임산업(300950)’ 등은 모두 고점 대비 주가가 50%대 급락하며 반 토막이 난 상태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 출처=엔씨소프트

부진한 전반기를 보낸 게임사들은 하반기에 새로운 게임을 내놓으며 반전을 꿈꾸고 있다. 주요 신작으로는 △크래프톤 ‘칼리스토프로토콜’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L)’ △카카오게임즈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 △펄어비스 ‘붉은사막’ △위메이드 ‘미르M’ 등이 거론된다. 2분기 주요 게임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호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953 억 원, 1675 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5%, 1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펄어비스는 영업이익이 9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015.3%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위메이드도 1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산업 특성상 신작 게임의 흥행이 불확실한 만큼 게임사를 골고루 담은 ETF 투자를 제안했다.

개별 종목보다 상승률은 낮지만 최근 증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할 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실제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TIGER K게임 ETF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0% 오른 1만 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KBSTAR 게임테마와 KODEX 게임산업도 이날 각각 3.73%, 4.13% 올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게임 신작 론칭 일정 수도 많고 라인업별 기대 수준도 강하다”며 “게임사의 영업 실적은 2022년 강하게 반등하고 2023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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