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신탁, 서울 면목동·대구 등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잇단 수주

서울 중랑구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사진 제공=코리아신탁

코리아신탁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사업 초기자금을 조달해 건설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신탁은 지난 5월 DL건설과 서울 중랑구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도급 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연면적 2만8571㎡에 27층 202가구를 공급한다.

코리아신탁은 DL건설과 3.3㎡당 562만원에 공사도급 약정을 체결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도시정비사업의 공사비가 600만~70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토지 등 소유자의 공사비 부담이 10~20%가량 경감된 셈이다.

회사는 이어 지난 20일에도 대구광역시 비산동 1221-1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자 지정고시도 획득했다. 해당 사업은 연면적 3만7776㎡로 18층 20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코리아신탁은 2024년 착공·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리아신탁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과 중랑구 면목동, 경기 이천시, 대구 동구·남구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창원 자산구역 재개발 등을 신탁방식으로 수주했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신탁은 2016년 9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진흥·로얄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된 데 이어 2017년 11월 사업시행인가, 2018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5년 2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완료해, 통상적으로 조합 설립 후 10년 이상 소요되는 재건축업계에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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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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