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독립 새역사..누리호 발사 성공에 시민들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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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5시 10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이 선언되자 광주과학관에 마련된 중계 현장에 모인 시민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성공을 기원하듯 두 손을 꼭 모아 기도하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누리호의 발사 과정을 천천히 설명해주는 부모들도 있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5시 10분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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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과학관서 지역민 100여명 중계 화면 보며 환호성
위성모사체 분리 등 순항에 박수갈채…"위상 높아지길"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성공이다!"
21일 오후 5시 10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이 선언되자 광주과학관에 마련된 중계 현장에 모인 시민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고사리손으로 모형 로켓을 흔들던 아이들은 부모에게 "진짜 성공한 게 맞아?"라고 연신 물었다. 아이들을 꼭 껴안은 채 중계 화면을 지켜보던 부모도 함성을 외치며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던 시민도 어느새 팔을 번쩍 들어 올려 환호했다. 기쁨에 겨워 서로를 얼싸안기도 했다.
이날 광주과학관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누리호 발사 관람 자리가 마련됐다. 미취학 아동들을 비롯해 100여 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모였다.
앞서 관람객들은 발사를 30분 앞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과학관 1층 상상홀에 모여 초조한 표정으로 중계 화면을 지켜봤다.
성공을 기원하듯 두 손을 꼭 모아 기도하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누리호의 발사 과정을 천천히 설명해주는 부모들도 있었다.
오후 4시 누리호가 푸른 하늘로 솟구치자 관람객들은 환한 표정을 지으며 중계 화면을 바라봤다.
위험 고비로 알려진 고도 700㎞에 정상적으로 도달했다는 소식이 자막으로 띄워지자 객석이 술렁였다. 이윽고 위성모사체의 분리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누리호의 순항 소식이 줄곧 전달되자 시민들은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 아래 제 일인 것처럼 축하를 나눴다. 오후 5시 10분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차 중계 화면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자녀와 함께 과학관을 찾은 최영호(42)씨는 "전남 고흥에 가고 싶었지만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해 과학관을 찾았다. 처음 겪는 색다른 경험이다"며 "때마침 발사도 성공해 다행이다. 발사 성공 소식 끝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드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주비행사가 꿈이라는 아들 최수호(8)군은 "우주선이 날아가는 모습이 멋졌다"며 "커서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만든 로켓을 타고 달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고학년 딸과 함께 온 김은진(45·여)씨도 "평소 과학에 관련한 내용들을 좋아하는 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시간을 내서 찾아왔다"며 "이번 발사 성공 소식이 딸에게 충분한 교육이 된 듯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김씨의 딸 임지은(13)양은 "과학 잡지와 뉴스 등을 통해 누리호 관련 소식들을 접해왔다.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이번 발사는 우리나라 과학 기술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5시 10분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 누리호는 1.5톤(t)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추진할 수 있는 한국형 3단 발사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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