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적자 벌써 155억弗..상반기 역대 최악 우려

백상경,한우람 2022. 6.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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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과 원화 대비 달러값, 금리 등이 일제히 고공 행진하며 올 들어 호조세를 보였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관세청은 6월 들어 20일까지 76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5월에 이어 6월까지 석 달 연속 적자가 유력해졌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적자는 155억달러로, 외환위기 직전이던 1997년 상반기(91억5650만달러)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이대로 가면 올해 무역수지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6월에도 1~20일 수출액이 전년 대비 3.4% 줄어든 313억달러, 수입액은 21.1% 늘어난 37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일 적었다. 이를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11.0% 늘어났다. 하지만 수입액이 20% 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수출 증가 효과를 상쇄했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올해 무역수지가 147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 하반기 무역수지 적자가 상반기(114억달러 전망)보다 크게 줄어든 33억달러로 전망했다.

[백상경 기자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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