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교수들이 음악 꿈나무 위해 만든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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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쉽지 않은 예체능 계열의 설 자리가 줄면서 특히 지역에서는 관련 교육을 받기도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음대 교수들이 미래의 음악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실기와 이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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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이 쉽지 않은 예체능 계열의 설 자리가 줄면서 특히 지역에서는 관련 교육을 받기도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음대 교수들이 미래의 음악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실기와 이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첼로와 비올라, 바이올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연주 실력을 선보입니다.
관악기 강의실에서는 행진곡 연습이 한창입니다.
손바닥으로 박자를 맞춰가며 소리와 속도를 조절합니다.
음악 이론부터 실기까지 초중생 음악 꿈나무를 지도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북대 음악과 교수진입니다.
[장하랑/초등학교 6학년 : 전문적으로 이제 이론이라든가 레슨이라든가, 그런 것을 하니까 더 재밌고 유익하고 이제 자세히 잘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전북 음악아카데미는 전북대와 교육청이 지역의 음악 꿈나무를 위해 마련한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토요일, 20주간 진행되는 이 특별한 수업 덕분에 학생들은 많은 비용을 들여 멀리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지환/중학교 3학년 : (실용음악 공부하고 싶은데) 클래식 이론도 필요해서 배우러 왔는데 전주에는 사실 마땅한 데가 없다 보니까 여기로 배우러 왔고, 여기 장점이 교수님들한테 직접 배울 수 있고….]
해마다 50명씩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경쟁률이 3:1에 이를 만큼 관심도 높습니다.
[김지환/전북대 음악과 교수 : 한 해, 한 해가 너무 성숙하게 커가는 아이들이 좀 있습니다. 바이올린도 있고, 피아노도 있고, 그런 애들 보면서 이 지역 인재가 아니라 훨씬 더 국제적인 인재로 클 수 있는 그런 아이들을 많이 발견하고 있습니다.]
지역 음악 꿈나무를 위한 특별한 수업이 값비싼 사교육 중심인 우리 음악 교육의 문턱을 낮추고,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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