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상 "급격한 엔화 약세 우려"..시장 개입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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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21일 최근의 엔화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보이는 급격한 엔화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또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즈키 재무상의 발언은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은 총재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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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와도 소통 유지..필요시 적절한 대응"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21일 최근의 엔화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보이는 급격한 엔화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그가 최근 몇 주 동안 보여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최근의 엔화가치 하락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부연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또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는 일본은행(BOJ)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외환시장과, 그것이 경제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다른 국가 외환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필요한 경우엔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주요7개국(G7)이 합의한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 및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견해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즈키 재무상의 발언은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은 총재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엔화의 급격한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1달러당 115엔 전후였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시작한 3월 이후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일은은 ‘나홀로’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엔화가치는 1달러당 135.6엔까지 떨어지며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4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35.35엔을 기록하고 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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