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쿠페형 SUV' BMW X6..디자인·퍼포먼스 모두 '파격'

문영재 기자 2022. 6. 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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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처음 등장한 BMW X6는 B필러 뒤쪽을 가파르게 떨어뜨린 '원조 쿠페형 SUV'로 평가받는다.

X6 출시 이후 벤츠 GLE 쿠페, 포르쉐 카이엔 쿠페, 아우디 Q8 등이 연이어 나왔다.

루프라인도 쿠페형 SUV답게 B필러부터 극적으로 떨어진다.

유선형 루프라인을 갖춘 쿠페형 SUV지만 2열 머리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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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얹어 가속 빨라..0→100km/h 4.3초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BMW X6 M50i

2007년 처음 등장한 BMW X6는 B필러 뒤쪽을 가파르게 떨어뜨린 '원조 쿠페형 SUV'로 평가받는다. X6 출시 이후 벤츠 GLE 쿠페, 포르쉐 카이엔 쿠페, 아우디 Q8 등이 연이어 나왔다. 이번에 몰아 본 3세대 X6는 두 번의 개선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남다르다. 거대한 그릴과 날렵하면서도 과장된 각도를 지닌 리어램프가 눈길을 끈다. 루프라인도 쿠페형 SUV답게 B필러부터 극적으로 떨어진다. 차체는 크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X5보다 15mm 길고 35mm 넓다. 크기를 키운 덕분에 존재감이 더 돋보인다. 유선형 루프라인을 갖춘 쿠페형 SUV지만 2열 머리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넉넉하다. 등받이 각도도 꼿꼿이 서 있지 않아 앉은 자세가 편하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580리터다.,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천530리터로 늘어난다. 부피가 큰 짐도 무리 없이 실어 나를 수 있는 크기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빠르고 직관적이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은 무선으로 쓸 수 있다. 

BMW X6B M50i
트렁크 적재 용량은 최대 1천530리터다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시승차인 M50i에 탑재된 엔진은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다. 최고 출력 530마력(5천500~6천500rpm), 최대 토크 76.5kg.m(1천800~4천600rp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 방식 8단 자동. 엔진 힘을 네바퀴로 보낸다. 가속은 매끄럽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4.3초에 끝낸다. 저회전 구간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와 이를 빠르게 나눠 쓰는 변속기 영향이다. 2천370kg에 달하는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빠르게 나간다. 패들시프트로 변속을 올리는 감각도 신속·정확해 운전 재미가 쏠쏠하다. 속도를 올릴수록 증폭되는 엔진음은 귓가를 즐겁게 만든다. 

리어 디퍼렌셜 록 등 자세를 잃지 않도록 보조하는 여러 장비를 적용해서 그런지 몸놀림은 안정적이다. 굽잇길을 빠르게 돌아 나가도 불안하지 않다. 조향도 예리하다. 크고 무거운 차체와 달리 거동은 경쾌하다는 얘기다. 원하는 대로 움직이니 운전이 쉽고 즐겁다.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지만 승차감은 다소 거칠다. 고르지 않은 노면을 지날 때면 엉덩이·허리로 충격이 올라온다. 주행 모드를 컴포트로 둬도 마찬가지다. 앉은 자세는 높고, 시트 마감재인 질 좋은 가죽은 허벅지·엉덩이·허리를 부드럽게 감싼다.

X6은 특별하다. 차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서 평범한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최상위 모델인 M50i는 '과격'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퍼포먼스도 제공, 더 매력적인 상품성을 뽐낸다. 고유가 시대를 무난히 극복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만 된다면 멋진 선택될 것이다. 가격은 1억5천만원에 이른다. 

BMW X6 M50i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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