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기승..낮 최고기온 예천 지보 37.5도, 대구 서구 3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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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하지'인 21일.
강한 햇빛이 내리쬐면서 대구와 경북은 무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예천 지보가 37.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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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하지'인 21일. 강한 햇빛이 내리쬐면서 대구와 경북은 무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예천 지보가 37.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안동 하회 37.3도, 의성 단북 36.7도, 대구 서구 36.5도, 상주 36.1도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안동, 상주, 의성, 구미는 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최고기온이 높은 날 3위로 기록됐다.
낮 시간 동안 햇빛을 받은 차량 내부의 온도는 50도를 훌쩍 넘었다.
더운 날씨 탓에 도심 거리는 한적했다. 간혹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자,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햇빛을 피하기 바빴다.
분수가 켜진 수성못 옆 상화동산에선 어르신 수십명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땀을 식혔다.
시원한 공기가 뿜어져 나오는 쿨링포그 아래에서 열기를 가라앉히는 어르신도 보였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하나같이 '올해는 특별히 더 덥다'고 입을 모았다.
잠시 마실을 나왔다는 80대 노부부는 "옛날보다 많이 더운 편이다. 원래 하지는 많이 안 덥다. 아직 (본격적으로 더우려면) 멀었는데 이건 한여름 날씨 아니냐"고 말했다.
수성못 앞에서 잔디밭을 정리 중이던 공공근로자들은 "6월인데도 너무 덥다. 갈수록 더위가 앞당겨 지는 것 같다"며 이마 위 구슬땀을 닦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때이른 무더위에 올해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103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명 많은 수준이다.
대구의 경우 소방당국은 이번 여름 벌써 열탈진 환자 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구와 울릉도, 울진, 영덕을 제외한 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경산, 구미, 의성, 안동, 예천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23일부터는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조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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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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