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대신 반성문".. 英경찰, 손흥민 인종차별한 맨유팬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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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이 1년 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인종차별한 맨유팬들을 형사 고소하지 않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트위터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한 12명의 남성은 문제를 원망하게 해결할 것을 요구받았고 그에게 사과문을 썼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이후 일부 맨유팬들에게 온라인으로 심한 인종차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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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트위터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한 12명의 남성은 문제를 원망하게 해결할 것을 요구받았고 그에게 사과문을 썼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이후 일부 맨유팬들에게 온라인으로 심한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들은 토트넘과 맨유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손흥민이 스캇 맥토미니(맨유)의 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으로 인정되지 않자 분노했다.
당시 일부 맨유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집에 돌아가서 개고기나 먹어라" "다이버해도 되겠다" 등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이중에는 인종차별성 글도 없지 않았다.
이후 맨유 구단과 영국 경찰들이 조사에 나서 지난해 5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악플러 12명을 찾아냈다. 악플러들은 구금 조치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맨유는 이들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영국 경찰은 1년이 경과해 이들에게 사과문을 쓰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커뮤니티 해결 명령(Community resolution order)이다. 이는 초범 혹은 범죄 사실이 크지 않으면 공식적인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제도다. 피해자에게 사과하기, 보상하기,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등 가벼운 선에서 끝난다. 피해자가 여러 방법의 하나를 선택하면 경찰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손흥민이 사과문을 받는 선에서 해당 사건을 종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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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재욱 기자 binjaewook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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