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임단협 또 파열음..기아·한국GM 노사협상 돌입
한국GM과 기아가 이번주 임금·단체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국GM 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 폐쇄가 예정된 부평2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을 요구하며 사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단협에서 공세를 예고했던 기아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을 시작한다. 노조 측은 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과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부품난 등을 이유로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부평2공장 폐쇄를 놓고 노사가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노조와 공식적으로 만난 로베르토 렘펠 신임 한국GM 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으며 투자가 진행 중인 신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부평2공장 폐쇄와 관련해 전기차 생산을 통해 가동을 확대하거나, 폐쇄할 경우엔 조합원 고용 보장과 근무지 이동시 추가 보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기아도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에 나선다. 기아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본급 월 16만5200원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도 21일부터 임단협 2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10차례 교섭에서 노조는 올해 요구 사항을 전달했고 사측과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조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기본급 9만7472원 인상, 일시금 500만원, 정기 상여 비율을 현행 기본급의 500%에서 600%로 인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에선 지난 19일 금속노조원들이 대전공장 경트럭용 성형설비 일부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서 노조 측과 갈등을 빚었던 사측 직원 3명이 다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2020년 사망사고가 있었던 설비가 개선되지 않아서 안전 문제로 설비를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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