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중청대피소 인제군 새 주소 부여..대피소 기능전환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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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과 인제군이 지적 경계를 놓고 대립했던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인제군의 새 도로명이 부여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중청대피소의 도로명 주소가 인제군으로 확정됨에 따라 인제군으로부터 새로운 도로명을 부여받고 양양 주소는 말소신청을 했다"며 "숙박기능 제외에 따른 산악인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후 기능전환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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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제군 직권정정 이후 변동 없어 주소 결정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과 인제군이 지적 경계를 놓고 대립했던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인제군의 새 도로명이 부여됐다.
21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중청대피소는 지난달 30일 인제군으로부터 새 도로명을 부여받았다.
또 양양군에 기존 도로명에 대한 말소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중청대피소는 기존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1'에서 '인제군 북면 백담로 1818-10'으로 바뀌게 됐다.
설악산 등반객의 익숙한 휴식공간인 중청대피소는 지난 2016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부여받았다. 이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시설 철거 후 숙박 기능을 제외한 시설변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인제군과 양양군이 관련 토지를 소유한 인허가 기관임을 서로 주장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시설변경에 필요한 관련 절차를 둘 중 어느 지자체에서 진행해야할 지 애매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인제군이 대청봉 표지석 부지 일대에 대한 지번 경계를 직권 정정하자 사무소 측은 대피소 시설 전환에 필요한 도로명주소 부여 신청 등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도 인제군과 양양군의 갈등은 지속됐다.
인제군은 GPS 지적측량 결과, 그동안 건축물대장에 양양군 소유 토지로 돼 있는 중청대피소 부지가 인제군 행정구역 내 있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을 근거로 지번경계를 조정했다.
양양군 역시 중청대피소 설치 당시 지번이 양양 주소이며 건물 대장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도 차원의 감사 추진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중청대피소의 도로명 주소가 인제군으로 확정됨에 따라 인제군으로부터 새로운 도로명을 부여받고 양양 주소는 말소신청을 했다"며 "숙박기능 제외에 따른 산악인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후 기능전환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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