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들, 올여름 '통큰' 보너스..평균 8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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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올해 여름 상여금(보너스)이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13.5% 급증했다.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경단련이 발표한 올해 춘계노사협상 1차 집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2.27%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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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업종·105개 기업 평균 지급액 전년比 13.8% 급증
"1981년 이래 최대 증가폭..4년만에 플러스 전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대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올해 여름 상여금(보너스)이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13.5% 급증했다.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은 이날 16개 업종 105개 주요 대기업들의 2022년 하계 상여금 1차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타결액은 92만 9259엔(약 89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래 최대 증가폭으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2년 만에 90만엔대에 재진입한 것이다.
닛케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 국면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기업들의 수익이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인 97만 1777엔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이 평균 15.1% 증가해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비제조업은 6.99% 인상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16개 업종 중 14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철강이 88.13% 폭증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백화점·슈퍼는 27.32%, 자동차는 17.23% 각각 증가했다.
반면 건설(-1.14%)과 종이·펄프(-0.87%)는 뒷걸음질쳤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인력 부족 등 경영환경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단련이 발표한 올해 춘계노사협상 1차 집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2.27%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역시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고충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늘어난 임금 및 보너스가 어느 정도는 부담을 완화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닛케이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회복하며 임금 인상을 계속하는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기업이 부담하는 경우도 많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수익을 압박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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