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 라마가 앨범을 내면 골든스테이트가 우승?!

박선우 2022. 6.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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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스테픈 커리의 힘일까? NBA 파이널이 끝난 지 일주일이 다 돼가지만 우승의 여운은 여전히 진하게 남아있다.

■드레이먼드 그린 "켄드릭, 내년에 앨범 내주길!"이처럼 켄드릭 라마가 앨범을 내는 해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되자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켄드릭 라마, 다음 앨범을 2023년에 내주길'이란 내용의 메시지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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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스테픈 커리의 힘일까? NBA 파이널이 끝난 지 일주일이 다 돼가지만 우승의 여운은 여전히 진하게 남아있다. 커리를 비롯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오늘( 21일) 연고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수많은 팬 앞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힙합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특유의 스웩(swag·힙합 뮤지션이 약간의 여유와 허세를 부리는 행동)을 뽐내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흑인 스타들이 주축이 된 NBA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개성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 퍼레이드


■켄드릭 라마가 앨범을 낸 해에 골든스테이트 NBA 우승

힙합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농구의 속성 탓일까? 골든스테이트의 우승과 관련돼 힙합 뮤지션 켄드릭 라마와의 재미있는 인연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켄드릭 라마는 국내·외 많은 힙합 뮤지션들의 존경을 받는'래퍼들의 래퍼'다. 인종차별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비판하는 깊이 있는 가사와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퍼포먼스까지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골든스테이트는 켄드릭 라마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NBA 챔피언에 오르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켄드릭 라마는 2015년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를 발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에 오르며 진정한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7년에는 후속 음반 '댐.(DAMN.)'을 내놓았고, 2018년에는 영화 사운드트랙인 '블랙팬서: 디 앨범(Black Panther: The Album)'을 공개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새 정규 음반 '미스터 모럴 앤드 더 빅 스테퍼스(Mr. Morale & The Big Steppers)'로 돌아왔다.

올해 발표한 새 앨범 ‘미스터 모럴 앤드 더 빅 스테퍼스’ 표지에 등장한 켄드릭 라마


골든스테이트는 2014-2015 시즌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주전으로 나서며 골든스테이트의 시대를 열었다. 정규 시즌에서 67승 15패, 구단 역대 최고 승률로 1위를 차지한 뒤 2015년 6월, 4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2017 시즌에는 케빈 듀란트까지 가세해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인 16승 1패로 2017년 6월, 통산 5번째 정상을 밟았고, 2018년 6월에 펼쳐진 2017-2018 시즌 파이널도 4전 전승으로 2년 연속인 '백투백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켄드릭 라마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 올해 6월엔 4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으며 '왕조의 귀환'을 알렸다.

켄드릭 라마에게 내년에 다음 앨범을 내달라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트윗 (출처:블리처리포트)


■드레이먼드 그린 "켄드릭, 내년에 앨범 내주길!"

이처럼 켄드릭 라마가 앨범을 내는 해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되자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켄드릭 라마, 다음 앨범을 2023년에 내주길'이란 내용의 메시지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켄드릭 라마와 골든스테이트의 유쾌한 인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농구 팬뿐 아니라 힙합음악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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