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4, 3, 2, 1, 발사!"..누리호 하늘로 솟자 '환호'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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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4시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최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하늘로 날아오르자 일대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전망대에는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누리호가 힘찬 굉음과 붉은 섬광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치솟았다.
누리호는 3분여 동안 고흥 하늘을 수직으로 비행한 뒤 하얀색 긴 꼬리를 남기고 우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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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김동수 기자 = "5, 4, 3, 2, 1, 발사!"
21일 오후 4시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최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하늘로 날아오르자 일대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전망대에는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누리호가 힘찬 굉음과 붉은 섬광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치솟았다.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촬영을 하는 데 정신이 없었다.
'야 뜬다! 뜬다!', '와~', '대한민국 짝! 짝! 짝! 짝! 짝!' 등 현장에서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 시민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이들은 '야 성공한 거 아니야?', '하늘 위로 솟았잖아'라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시민은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보고 있어? 뜬다 뜬다'라며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누리호는 3분여 동안 고흥 하늘을 수직으로 비행한 뒤 하얀색 긴 꼬리를 남기고 우주로 올랐다.
고흥 도화면 주민 장정규씨(74)는 "날씨 때문에 또다시 실패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지난 번에 연기됐던 것이 오히려 더 기대를 주고 감동을 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광주에서 현장을 찾은 박미경씨(60)는 "이번에도 연기될까 조마조마했는데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염원해 성공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에서 세계에서 최고 우주강국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누리호의 위성 궤도 진입 여부는 이날 오후 5시1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성능검증위성 작동여부는 발사후 18시간 지난 시점인 22일 오전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 후에 판가름 난다. 과기정통부는 추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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