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약세장' 본격 돌입..20.7% 하락하며 25조$ '증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강력한 긴축 기조에 급락한 세계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점으로부터 20% 이상 하락해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매도 압박을 강하게 느끼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일반적으로 최근 1년간(52주) 고점으로부터 하락률이 20% 이상 될 때 '약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매 압박을 느끼는 등 비관적이고 자신감을 잃는 상황에 빠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강력한 긴축 기조에 급락한 세계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점으로부터 20% 이상 하락해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매도 압박을 강하게 느끼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바닥'은 아니라는 경고도 잇따라 나온다.
20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47개국 증시로 구성되는 모건스탠리 세계지수(MSCI ACWI)가 지난 1월 4일 52주 고점으로부터 20.7% 하락했다.
닛케이는 "일반적으로 최근 1년간(52주) 고점으로부터 하락률이 20% 이상 될 때 '약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매 압박을 느끼는 등 비관적이고 자신감을 잃는 상황에 빠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약세장 진입으로 퀵-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은 이 기간 약 25조 달러(약 3경2317조원)가 증발했다.
MSCI 선진국 지수에서는 전체 23개국 중 52%에 해당하는 12개국의 하락률이 20%를 넘었다. 미국과 독일 지수가 각각 24% 하락했고 스위스는 20% 하락했다. 일본은 13%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24개국이 편입된 신흥국 지수에서는 30% 정도 국가가 약세장에 진입했다. 중국이 35%, 브라질이 28% 하락했다. 또 헝가리와 폴란드가 각각 40%, 33% 하락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큰 동유럽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약세장 진입은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약 27년 만의 최대치인 0.75%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부터 11년 만의 금리인상 방침을 발표하는 등 세계가 긴축 우려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많은 국가의 증시가 이미 약세장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주식 가격이 비싼 수준이라며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금리 인상을 중단할 때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투자전략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최근 증시가 140년 역사 가운데 20번째 침체장이라며 과거 침체장은 평균적으로 37.3%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CIBC 프라이빗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월스트리트저널에 "올해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고객들의 저가매수를 말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명환, 교통사고로 시한부 판정→"연매출 13억원" 사업가 변신 - 머니투데이
- '연매출 20억원' 쌍둥이 CEO "매일 싸워…명절에도 집에 따로 가" - 머니투데이
- "XX, 너나 잘해" 손님 앞 남편에게 폭언하는 아내…오은영 진단은 - 머니투데이
- 손담비 "♥이규혁 아닌 전 남친과 한강 데이트…오빠 미안해" 고백 - 머니투데이
- '나는솔로' 초고속 결혼만 5쌍…"갑자기 사진 삭제" 이혼설 터져 - 머니투데이
- "유튜브 볼 시간도 아까워"…시간낭비 줄여주는 '이 기술' 뜬다 - 머니투데이
- "하루 5시간, 5주 155만원"…서울시 여름방학 '꿀알바' 뭐길래 - 머니투데이
- "출산율 높이려면 여학생 1년 일찍 입학시켜라"…정부기관 '황당' 제안 - 머니투데이
- 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 성공…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 머니투데이
- "갤럭시S24 모델 김연아가 아이폰으로 셀카를?"…알고 보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