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약세장' 본격 돌입..20.7% 하락하며 25조$ '증발'

박진영 기자 2022. 6.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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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강력한 긴축 기조에 급락한 세계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점으로부터 20% 이상 하락해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매도 압박을 강하게 느끼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일반적으로 최근 1년간(52주) 고점으로부터 하락률이 20% 이상 될 때 '약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매 압박을 느끼는 등 비관적이고 자신감을 잃는 상황에 빠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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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세계지수(MSCI ACWI) 약세장 진입 판단..선진국 과반이 약세장 진입 "투자의욕 꺾여"
/AFPBBNews=뉴스1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강력한 긴축 기조에 급락한 세계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점으로부터 20% 이상 하락해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매도 압박을 강하게 느끼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바닥'은 아니라는 경고도 잇따라 나온다.

20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47개국 증시로 구성되는 모건스탠리 세계지수(MSCI ACWI)가 지난 1월 4일 52주 고점으로부터 20.7% 하락했다.

닛케이는 "일반적으로 최근 1년간(52주) 고점으로부터 하락률이 20% 이상 될 때 '약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매 압박을 느끼는 등 비관적이고 자신감을 잃는 상황에 빠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약세장 진입으로 퀵-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은 이 기간 약 25조 달러(약 3경2317조원)가 증발했다.

MSCI 선진국 지수에서는 전체 23개국 중 52%에 해당하는 12개국의 하락률이 20%를 넘었다. 미국과 독일 지수가 각각 24% 하락했고 스위스는 20% 하락했다. 일본은 13%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24개국이 편입된 신흥국 지수에서는 30% 정도 국가가 약세장에 진입했다. 중국이 35%, 브라질이 28% 하락했다. 또 헝가리와 폴란드가 각각 40%, 33% 하락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큰 동유럽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약세장 진입은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약 27년 만의 최대치인 0.75%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부터 11년 만의 금리인상 방침을 발표하는 등 세계가 긴축 우려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많은 국가의 증시가 이미 약세장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주식 가격이 비싼 수준이라며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금리 인상을 중단할 때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투자전략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최근 증시가 140년 역사 가운데 20번째 침체장이라며 과거 침체장은 평균적으로 37.3%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CIBC 프라이빗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월스트리트저널에 "올해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고객들의 저가매수를 말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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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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