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협상 또 결렬..'서해 피살사건'으로 더 꼬여(종합)

박상휘 기자,윤다혜 기자,김유승 기자 2022. 6.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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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이틀 연속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간 이견이 뚜렷한 가운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까지 또다른 의제로 등장하면서 원 구성 협상은 더욱 꼬이는 모양새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이견이 큰 가운데 여당이 역제안까지 하면서 당분간 원 구성 협상에 큰 진전이 생길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야당에서는 단독으로 국회의장단을 구성하자는 목소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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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양보안 수용 요구에 與 서해 사건 진상조사 역제안
"관련 없는 사안 전제조건" vs "새 제안에 후퇴된 입장 말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윤다혜 기자,김유승 기자 = 여야가 이틀 연속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간 이견이 뚜렷한 가운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까지 또다른 의제로 등장하면서 원 구성 협상은 더욱 꼬이는 모양새다.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국회 공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했으나 협상은 25분 만에 결렬됐다.

여야의 입장차는 이날도 여전했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은 한 치의 접점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전반기 원내대표들이 약속한대로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넘겨주기로 하면서 제시한 전제조건이 현실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양보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사위 정상화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때 여야가 합의했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이다.

이와 관련해 진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더 드릴 말이 없다"며 "오늘 추가로 논의하면 무언가 조금 더 좁혀갈 여지가 있을 것이라 보고 만났는데 국민의힘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 수석부대표는 야당이 제시한 양보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제 조건은 다른 테이블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수석부대표도 "민주당에서 본질 이외의 다른 전제 조건을 많이 이야기 한다"며 "원 구성과 직접 관련 없는 전제조건에 대해 별도로 다시 논의할 장을 만들자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도 언급됐다. 이날 국민의힘에선 야당이 제시한 양보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해당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여야간 합의를 역제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수석부대표는 "(야당의) 전제 조건을 만약 이야기한다면 민주당은 (우리 제안을) 받아줄수 있겠느냐 하는 대화가 있었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여야가 협조해 할수있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협상 내용을 설명했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이견이 큰 가운데 여당이 역제안까지 하면서 당분간 원 구성 협상에 큰 진전이 생길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실제로 이날 여야는 추후 협상 일시도 잡지 않은채 회동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송 수석부대표의 역제안에 진 수석부대표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회동도 급하게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새로운 제안을 하는가 하면 훨씬 후퇴된 입장을 말해서 길게 말 할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더이상 얘기를 진행할 수가 없다"고 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야당에서는 단독으로 국회의장단을 구성하자는 목소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진 수석부대표는 "(당내에서)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있고, 그렇게 하기는 곤란하니 계속적으로 협상해야된다는 얘기도 있다"며 "의원 워크숍이 예정돼 있으니 자연스럽게 논의되지않겠느냐"고 설명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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