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에 안착..'발사체 기술 확보' 숙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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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우주에 닿았다.
누리호는 16일 4시 16분 700㎞ 목표 궤도에 진입하고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누리호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은 4시 42분 경 남극 세종기지와 첫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누리호는 궤도 진입과 위성 사출 등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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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한세희 과학전문기자)누리호가 우주에 닿았다.
누리호는 16일 4시 16분 700㎞ 목표 궤도에 진입하고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누리호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은 4시 42분 경 남극 세종기지와 첫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누리호는 궤도 진입과 위성 사출 등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한국이 자체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향후 위성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해 궤도 투입 여부 등을 최종 확인하게 된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당시 문제가 됐던 3단 엔진 연소 시간 문제를 극복하고 최종적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1차 발사 때엔 산화제 탱크 안 헬륨 탱크가 날아오르는 로켓의 부력을 감당하지 못 하고 지지대에서 풀어져 탱크 안에서 이동하면서 산화제 탱크에 균열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산화제가 유출되면서 목표로 한 연소 시간을 채우지 못 했고, 이에 따라 위성 역시 궤도 안착에 필요한 초속 7.5㎞의 속도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지구에 추락했다.
1차 발사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후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결과를 분석, 이같은 사고 원인을 지목하고 개선 과정을 거쳤다.
지난 15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바람으로 인해 일정을 하루 연기했고, 이후 점검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센서 오류가 발견돼 또 다시 발사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신속히 센서의 문제 부위를 파악해 해결하고 21일 발사에 성공했다.
한세희 과학전문기자(hah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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