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협치' 시작부터 위기, 국힘 인수위원 추천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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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제안한 인수위원 추천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민의힘 측이 제안을 고사하면서 '김동연표 협치'가 시작부터 위기에 처했다.
21일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인수위원회에 김 당선인이 요청한 인수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7일 김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에게 인수위원 추천을 요청한 지 2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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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의힘, 인수위원 2명 추천 않기로 인수위에 입장 전달
김성원 "보여주기식 참여는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제안한 인수위원 추천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민의힘 측이 제안을 고사하면서 '김동연표 협치'가 시작부터 위기에 처했다.
21일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인수위원회에 김 당선인이 요청한 인수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7일 김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에게 인수위원 추천을 요청한 지 2주 만이다.
이에 따라 6개 분과, 3개 특위, 위원장단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던 인수위원회에는 18명만 참여한 상태다.
국민의힘 추천 인사는 인수위 연대와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 혁신 TF에서 각각 역할을 할 예정이었지만, 선임이 지연되면서 전문위원이 투입됐다. 인수위원이 2명씩 들어간 다른 분과와 달리 연대와협치 특위는 1명, 미래농어업혁신TF는 인수위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인수위 측은 지난주 초 인사 추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은혜 후보 캠프 측이 중앙당 추천으로 인선 절차를 변경하면서 절차가 지연됐다.
일각에서는 '김동연표 협치'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의 부정적 인식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협치'를 통해 김동연 당선인을 띄울 뿐 국민의힘 입장에선 큰 실익이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또 맞상대였던 김은혜 후보 측과 협의가 없었던 데다 '연대와 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 혁신 TF'로 인사 추천 분야를 미리 정해 놓은 점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김성원 위원장은 "지도부에서 인수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제한적인 참여 제안에 실질적으로 인수위에서 역할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여주기식 인수위원회 참여는 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 지도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내 원구성 협상 등 중앙당의 상황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도당 입장에서는 중앙당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다. 인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며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서 '비판적 지지' 입장으로 발맞춰가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금 (국힘 쪽으로부터) 내용을 통보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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