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제주도의회 폐원.."자긍심·자신감으로 새 시대 열길"

홍수영 기자 2022. 6. 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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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마지막 임시회를 폐회하고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제주도의회는 21일 제4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 지하수 관리 조례 개정안'을 재석의원 33명 중 찬성 22명, 반대 8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제주도 어업인 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재석의원 33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해 농민수당에 이어 어업인 수당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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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관리 조례 개정안'·'어업인 수당 지원 조례안' 등 가결
제11대 제주도의회가 21일 마지막 임시회인 제405회 임시회 폐회식 후 의사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6.2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마지막 임시회를 폐회하고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제주도의회는 21일 제4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 지하수 관리 조례 개정안’을 재석의원 33명 중 찬성 22명, 반대 8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지하수 조례 개정안이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농어업용 지하수는 정액요금이 아닌 사용량만큼 요금이 부과된다.

‘제주도 어업인 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재석의원 33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해 농민수당에 이어 어업인 수당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날 의원들의 5분 발언도 이어졌다. 김용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 정방·중앙·천지동)은 ‘서귀포시 미래를 위한 소망’을 주제로 발언했다. 이어 같은당 박호형 의원(제주시 일도2동 갑)과 김태석 의원(제주시 노형동 갑)은 각각 ‘주민 수용성 문제와 갈등해소, 중장기 지원 방안 마련’, ‘제주 지하수 보호 필요성 및 대안’을 주제로 발언했다.

좌남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민의의 전당인 이곳을 떠나며 만감이 교차한다. 특히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제주도정의 견제기관으로서 주민자치의 실현과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는가를 뒤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훗날 도민들께서 저희 도의회에 대해 냉정한 역사적 평가를 해주겠지만 이제 곧 출범한 제12대 도의회와 제주도정·교육행정에 어려운 숙제를 남겨놓은 것 같아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다”고 피력했다.

이어 “특별자치도라는 전국 유일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위와 위상은 약화되고 국가 사무이양에 따른 지방비 부담만 증가하고 있어 진정한 특별자치도 실현을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 모색이 요구된다”고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제주경제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차근히 해야 한다. 제주가 지닌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적 자산, 청정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해결하지 못한 지역갈등 해소와 도민 대통합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도민이 먼저라는 봉사하는 자세로 도의회와 행정이 힘을 모아 나간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함께 하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의 미래를 이끌 역량이 우리 안에 있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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