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의장단이 뭐길래..' 민주·국힘 팽팽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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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원할 제9대 김해시의회에서 의장단 자리를 두고 정당 간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모두 가지려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 11명 전원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밀실야합을 통해 국민의힘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전체를 자당 의원들로 독식하려 한다"며 "협치를 위해 의장단 구성에 양보가 없다면 많은 견제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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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 당선인 기자회견서 "독식 안 된다, 협치하라" 반발
곧 개원할 제9대 김해시의회에서 의장단 자리를 두고 정당 간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모두 가지려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2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제9대 김해시의회에서 정당 분포도는 비례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14석, 더불어민주당이 11석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바람으로 제8대에서 다수당이었던 민주당(15석, 국힘 8석)을 꺾고 다수당을 탈환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같은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 의장단을 모두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3선에 성공한 류명열 시의원 당선인을 의장으로 추대했고, 부의장과 4개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한 곳도 민주당에 주지 않을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 같은 움직임에 '협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 11명 전원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밀실야합을 통해 국민의힘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전체를 자당 의원들로 독식하려 한다"며 "협치를 위해 의장단 구성에 양보가 없다면 많은 견제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의석 배분율이 44%에다가 그동안 관례를 비춰 의장단 6개 자리 중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2석은 야당의 몫으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최근 사례를 보면 김해시의회에서는 다수당이 의장을 갖고 소수당이 부의장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지난 8대 시의회에서 전·하반기 의장을 했고, 전반기 부의장은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하반기는 내부 분열로 자유한국당 출신의 무소속 부의장이 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처럼 반발을 하자 입단속을 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한 시의원 당선인은 "원내대표끼리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의회는 다음 달 5일 임시회를 열어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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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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