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계속 오르는데 은행주 말고 증권주 사라는 증권가, 왜?

김지성 기자 2022. 6.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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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기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온다.

각국 기준금리는 계속 오르지만 하반기 은행주 전망은 어둡다.

은행주는 금리인상기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지만 하반기 강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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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물가 잡기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온다.

각국 기준금리는 계속 오르지만 하반기 은행주 전망은 어둡다. 증권가는 오히려 증권주를 담을 때라고 조언한다. 은행주의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되는 반면 증권주는 그동안의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21일 KODEX 은행 ETF(상장지수펀드)는 전 거래일 대비 5원(0.07%) 오른 6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TIGER 은행도 0.14% 오르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두 ETF는 KRX 은행을 기초지수로 삼는다.

구성종목 비중은 지난 20일 기준 카카오뱅크(20.05%), 신한지주(18.37%), KB금융(17.5%), 하나금융지주(17.14%), 우리금융지주(14.79%), 기업은행(4.32%) 등 순이다.

은행 ETF는 이달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KODEX 은행 ETF는 12.55%, TIGER 은행 ETF는 12.38% 빠졌다. 시장 수익률(-9.90%) 대비로도 약세다.

은행주는 금리인상기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지만 하반기 강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중론이다. 국내외 금리상승 기조는 이어지겠으나 물가상승과 경기둔화로 인해 금융주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융주 성과는 상반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외부적인 거시경제 확경이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주요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둔화에 이어 내년까지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통화긴축 이슈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경기 조정 압력이 강해지는 추세다.

한국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3%대에서 2%대로 하향 조정됐다. 대외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는 한편 내수경기 회복은 지연된 탓이다.

전 연구원은 "통상 인플레이션은 금융주 투자에 긍정적 환경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 금융주에는 긍정적 측면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며 "특히 경기는 부진한데 물가만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은 금융주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 은행주의 컨센서스는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스프레드 확대 속도의 현저한 둔화와 크레딧 리스크 확대 전환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은행주 대신 증권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 연구원은 "증권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주가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며 "지표와 업황, 주가 모두 바닥권에 진입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시가총액 회전율이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해 증시에 추가적으로 큰 충격이 없다면 거래대금이 추가 감소할 여지는 낮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유동성 위축 우려는 여전하지만 추가적인 지표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해 증권 업황과 주가는 바닥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증권주를 분할 매수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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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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