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엘리 시대' 첼시 대변화 시작됐다..'협상의 귀재' 사임 결정

강동훈 2022. 6. 21.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토드 보엘리(48·미국)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대변화가 시작됐다.

이미 로만 아브라모비치(55·러시아) 전임 구단주의 최측근들이 떠난 가운데, '협상의 귀재'로 불려오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47·러시아)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토드 보엘리(48·미국)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대변화가 시작됐다. 이미 로만 아브라모비치(55·러시아) 전임 구단주의 최측근들이 떠난 가운데, '협상의 귀재'로 불려오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47·러시아)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맷 로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와 브루스 벅(76·미국) 회장 모두 첼시를 떠나기로 합의를 맺었다"며 "구단주가 바뀐 지 한 달도 안 돼 첼시에 대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첼시는 20년 만에 구단주가 바뀌었다. 아브라모비치 전임 구단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영국 정부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자 더는 견딜 수 없어 구단 매각을 결정했고, 까다로운 선별과정을 거친 끝에 보엘리가 새로운 구단주가 됐다.

첼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 소유권이 완전히 보엘리 신임 구단주에게 넘어갔다. 영국 정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등과 필요한 작업을 모두 마쳤다"며 "앞으로 스탬퍼드 브리지와 주변 시설, 유스 아카데미 등에 대한 투자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의 거취였다. 그녀는 1997년부터 아브라모비치 전임 구단주와 인연을 맺은 후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첼시에서 재정 담당과 이적 활동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주요 인물이었다.

특히 이적시장 때마다 뛰어난 협상 능력에 더해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첼시의 성공을 이끌었다. 영입 타깃으로 설정된 선수들은 최대한 이적료를 낮춰 영입하고,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은 비싸게 처분해 이윤을 크게 남기기로 유명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가 계속 자리를 지킬지에 관심이 쏠렸다. 보엘리 구단주는 오랜 시간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자랑해온 만큼 동행을 계속 이어가길 원했고,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녀의 선택은 끝내 사임이었다.

맷 로 기자는 "그라노브스카이아는 올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녀가 맡아왔던 이적 협상은 보엘리 구단주가 모두 떠맡게 될 것이다"면서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단장으로 지내고 있는 안드레아 베르타(50·이탈리아)가 새로 합류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앞으로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 = Getty Images, 첼시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