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북 "전북 노동자 30.7% 휴게실 없는 공간서 근무"

윤난슬 2022. 6. 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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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1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전북본부는 "전북 지역은 노동자 10명 중 3명이 휴게실이 없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하청 노동자 48.3%가 별도의 휴게실이 없다고 응답했다"며 "제대로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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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1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를 발표했다.2022.06.21.(사진=민노총 전북본부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1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전북본부는 "전북 지역은 노동자 10명 중 3명이 휴게실이 없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하청 노동자 48.3%가 별도의 휴게실이 없다고 응답했다"며 "제대로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노동자 2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7%가 사업장에 휴게실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2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39.5%가, 20~50인 사업장에서는 27.9%가 휴게실이 없다고 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의 50.6%가, 직종별로는 비생산직(사무판매직)의 40.3%가 휴게실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본부는 "시설과 설비 차이도 크고, 정규직이 이용하는 헬스장, 샤워실을 이용하면 근무지 이탈이라는 말로 눈치를 준다'는 답변이 나왔다"며 "아직도 전북지역의 휴게실 설치 및 설비 현황, 이용 문화는 바닥에 있음을 지표가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노동자에게 잠시라도 짬을 내어 쉴 수 있는 제대로 된 휴게시설은 건강권이며, 최소한의 인권"이라며 "우리 사회는 세계 최장의 장시간 고강도 노동으로 매년 520여 명의 과로사가 발생하고, 수만 명의 노동자가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서 제대로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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