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구글 회장 "美, 삼성·TSMC 반도체 공장 더 많이 유치해야"

최서윤 기자 2022. 6. 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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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전 알파벳 회장은 미국이 스마트폰부터 탄도미사일에 이르는 첨단 반도체에 있어 한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슈미트 전 회장은 20일(현지시간)자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반도체 제조 기술과 역량에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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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 줄이고 협력 강화해 독자 역량 구축해야..아니면 중국에 뒤처질 것"
에릭 슈미트 전 알파벳(구글 모회사) 회장. © AFP=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에릭 슈미트 전 알파벳 회장은 미국이 스마트폰부터 탄도미사일에 이르는 첨단 반도체에 있어 한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슈미트 전 회장은 20일(현지시간)자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반도체 제조 기술과 역량에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슈미트 전 회장은 "(대만과 한국의) 챔피언인 TSMC와 삼성전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미국 반도체설계사들과 협력하고 미국 땅에 더 많은 공장을 짓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전 회장과 기고문을 같이 쓴 그래엄 앨리슨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두 나라 모두 원치 않는 전쟁의 길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미트와 앨리슨은 초강대국의 급격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들은 "중국이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내구력을 키운다면, 기초기술에서 미국이 따라갈 수 없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그러면 미국은 이 곤경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52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회 계류 중) 외에도,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같이 첨단은 아니지만 널리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 및 연구개발(R&D) 강화, TSMC와 삼성 공장 유치 노력 배가 등이 과제라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TSMC와 삼성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미국의 장기 번영을 위해선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두 사람의 메시지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은 칩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미국 정부는 2차 대전에서 승리한 기술을 만들던 때와 유사한 국가적 노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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