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화제초교 학부모들 "국지도 60호선 변경해 달라"

강경국 2022. 6. 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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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국지도 60호선 노선 변경을 촉구하며 길거리로 나섰다.

앞서, 윤영석 국회의원이 주선한 공청회가 지난 14일 국지도 60호선 화제리 노선 변경을 위해 열렸고, 학부모회가 주도하는 서명운동과 양산시교육지원청 항의 방문 등이 예정돼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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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산 기장~양산~김해 연결 자동차 전용도로
국지도 연결구간과 화제초교 거리 불과 100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0일 양산시청 앞에서 국지도 60호선 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국지도 60호선 노선 변경을 촉구하며 길거리로 나섰다.

21일 화제초교 학부모회에 따르면 국지도 60호선은 부산 기장~양산~김해를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양산 구간은 1·2단계로 나눠 2007년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평교차로~신기마을을 잇는 1단계는 2018년 3월 완공했고, 현재 강서동 유산공단~화제마을~김해 매리마을을 잇는 9.74km의 2단계 공사가 한창이다.

화제 마을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국지도 연결 구간과 관련해 화제초교의 경우 불과 100m 앞으로 도로가 나는 데다 인근 농로를 가로질러 7차선의 제방도로 형태로 조성되면서 학생과 마을주민이 안전사고 위험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화제마을의 경우 노약자들이 거주하는 농촌마을로, 이 도로가 농로를 통과해 V자 형태로 조성되면서 대형트럭 운행으로 농기구 및 노약자 전동차, 학생들의 통학에 큰 위험을 우려되는 실정이다.

학부모회는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학교 앞 들판에 도로가 생기면 현재의 친환경 생태 교육을 지속 할 수 없게 된다"며 "실제로 학부모 비대위에서 지난 5월 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5% 이상이 '공사가 현재대로 진행이 되면 전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표시했다.

또 "공사 강행은 곧 화제초등학교를 폐교시키는 일과 마찬가지"라며 "학교 앞 들판에 영향이 없는 다른 노선으로 변경해 달라"고 호소했다.

학부모들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양산시청 앞에서 국지도 60호선 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후 지역 주민과 교사,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담은 탄원서를 양산시장 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

앞서, 윤영석 국회의원이 주선한 공청회가 지난 14일 국지도 60호선 화제리 노선 변경을 위해 열렸고, 학부모회가 주도하는 서명운동과 양산시교육지원청 항의 방문 등이 예정돼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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