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내려도 2000원대, 티도 안나요"..대구 시민들 '고유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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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 행진 속에 정부가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월부터 올 연말까지 유류세를 37% 내리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20년간 경유차를 운행하고 있는 A씨(40대)는 21일 "지난해보다 기름값이 500원 정도 인상됐는데, 유류세를 50원 정도 내린다고 티가 나겠느냐. 휘어진 서민들의 등골이 펴지겠느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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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유가 고공 행진 속에 정부가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월부터 올 연말까지 유류세를 37% 내리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20년간 경유차를 운행하고 있는 A씨(40대)는 21일 "지난해보다 기름값이 500원 정도 인상됐는데, 유류세를 50원 정도 내린다고 티가 나겠느냐. 휘어진 서민들의 등골이 펴지겠느냐"고 하소연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중고로 경유차를 구입했다는 A씨(30대·여)도 "예전에는 기름을 가득 채우면 5만5000원 정도 들었는데 지금은 2만원가량 더 든다. 유류세를 내린다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다"고 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L당 2100원대로 2012년 4월18일 2062.55원을 10년 2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 13일 L당 2077원까지 치솟아 휘발유 가격(2074원)을 넘어섰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 한도인 37%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L당 573원인 유류세는 다음달부터 휘발유 기준 57원, 경유는 38원 추가로 인하된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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