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영업맨 "오랜만에 회식".. 토레스 흥행 예감에 활기

연선옥 기자 2022. 6. 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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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쌍용차 영업점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쌍용차가 오랜만에 신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공개한 이후 전국 매장으로 소비자 문의가 잇따르면서 영업사원들이 분주해진 것이다.

서울에 있는 쌍용차 영업점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한 대를 파는 정도였지만, 토레스가 공개된 이후 고객 응대 업무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국 영업점 대표들로 구성된 쌍용차 대리점협의회는 지난달 토레스를 미리 확인하고 판매 확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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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에 전국 200개 영업점 인력 이탈
토레스 공개 이후 매장·온라인 문의 증가

최근 쌍용차 영업점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쌍용차가 오랜만에 신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공개한 이후 전국 매장으로 소비자 문의가 잇따르면서 영업사원들이 분주해진 것이다. 토레스는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2000여대가 계약돼 역대 쌍용차 사전 계약에서 최고 기록을 썼다. 온라인에서 쌍용차 영업사원을 찾는 문의도 크게 늘었다. 서울에 있는 쌍용차 영업점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한 대를 파는 정도였지만, 토레스가 공개된 이후 고객 응대 업무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새로운 모델도 출시되지 않아 전국 200개 정도인 쌍용차 영업점에서는 영업사원 이탈이 심각했다. 쌍용차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달리 직영점 없이 대리점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판매 실적 감소는 고스란히 영업사원의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그런데 토레스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일부 영업점에서는 “오랜만에 회식이라도 해야겠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서울에 있는 쌍용차 영업점 모습./뉴스1

사전 계약자들은 10만원의 계약금을 내고 구매 의사를 밝혔지만, 모든 사전 계약이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계약을 철회하면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차 구매 대기 기간이 길어진 최근에는 여러 모델을 중복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쌍용차 영업 현장은 토레스의 흥행에 고무돼 영업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전국 영업점 대표들로 구성된 쌍용차 대리점협의회는 지난달 토레스를 미리 확인하고 판매 확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쌍용차는 최근 현대차(005380)기아(000270) SUV 모델의 출고 지연이 심각한 상황에서 토레스가 출시되면 상당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역시 일부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든 모델이 2~3개월 내 출고되고 있다.

토레스를 출시하는 다음달부터는 평택 공장 가동률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지금은 낮(주간)에만 근무하는 1교대 근무를 밤(야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2교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평택공장 생산 능력이 월 1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현재 평택 공장에서는 ‘티볼리’, ‘코란도’, ‘코란도 이모션’과 토레스 등 여러 개 차종이 혼류 생산되고 있는데, 출시 이후 토레스 수요가 많다고 판단되면 토레스 생산 비중을 높일 수 있다. 쌍용차는 다음달 토레스가 출시되면 월 5000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점에서도 사전 계약자들에게 출고 대기 기간은 2~3개월 정도로 안내하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토레스가 쌍용차 본사는 물론 전국 영업점에도 활력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번째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쌍용차가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려면 신차 기획이나 생산뿐 아니라 영업점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토레스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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