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직관' 전국서 모였다..유치원생부터 노부부까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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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주변에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1시간 30분을 앞두고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학부모부터 휴가를 나온 직장인, 남도여행을 온 노부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누리호 성공 발사를 기원하기 위해 한 데 모였다.
전망대 인근에는 '누리호 성공발사를 기원합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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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내고 새벽 운전해 달려온 직장인부터 여행일정 맞춰 찾기도
(고흥=뉴스1) 김동수 기자 = 21일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주변에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1시간 30분을 앞두고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학부모부터 휴가를 나온 직장인, 남도여행을 온 노부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누리호 성공 발사를 기원하기 위해 한 데 모였다.
이날 고흥 낮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면서 시민들의 머리와 옷에는 땀이 흠뻑 젖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돗자리와 캠핑 도구, 먹거리를 가져온 시민들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한 손에는 태극기를 쥐며 당장이라도 응원전을 펼칠 기색이다.
전망대 인근에는 '누리호 성공발사를 기원합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다.
서울에서 남도여행을 온 노부부는 마침 여행 일정과 겹치면서 전망대를 찾았다.
이동길(68)·김희원(64) 부부는 "누리호가 발사하는 센터 앞까지 차를 몰고 갔는데 통제를 받아 한 시간을 더 걸려 전망대로 오게 됐다"며 "날씨로 변수가 생길까 걱정했는데 화창해서 오늘은 꼭 성공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캠핑 의자에 앉아 수면을 취하고 있던 한 남성은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경남 밀양에서 새벽 2시에 이곳을 찾았다는 직장인 박재현씨(33)는 "누리호 발사를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고흥까지 왔다"며 "평소 우주항공에 관심이 많아 꼭 한번 직관을 하고 싶었다"고 설렜다.
이어 "역사적인 발사 순간의 현장을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다. 지인들에게 자랑할 것"이라며 "날씨가 매우 덥지만, 시민들의 열기가 더해져 이번에는 완벽한 성공 발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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