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풍계리 3번 갱도에 물 찼다.."관련 정보 없어..일축"

이종윤 2022. 6. 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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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합동참보본부는 '3번 갱도에 지하수 또는 빗물 등으로 물이 차서 제7차 핵실험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우리 군 당국은 "그와 관련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기술적인 면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4번 갱도에서 핵실험이 가능하기 위해선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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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뚫어 만든 갱도엔 지하수 생겨..펌프 장비로 배출 가능
미 핵 전문가 위성분석 한계, 핵실험 수개월 걸릴 수도 있어
북한군 활동풍계리 일대 핵실험 준비 마친 상태서 일상 활동
김정은과 수뇌부 결심따라 언제든 '7차 핵실험' 감행 상태..
[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비욘드패럴렐 홈체이지 캡처
21일 합동참보본부는 '3번 갱도에 지하수 또는 빗물 등으로 물이 차서 제7차 핵실험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우리 군 당국은 "그와 관련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해서 일부 보도를 본 바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해당 관측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미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북한군 측의 활동은 일상적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모두 끝낸 상황에서 김정은과 수뇌부 결심에 따라 언제든 '7차 핵실험' 감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핵 전문가가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기술적인 면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4번 갱도에서 핵실험이 가능하기 위해선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위성 이미지는 핵실험을 위한 갱도의 준비 상태에 대해 제한된 정황만을 제공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오직 현장 방문을 통해서만 필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에도 하이노넨 연구원은 VOA에, 4번 갱도의 새로운 움직임과 관련해 폭발 규모가 다른 핵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현재 위성사진 분석만으로는 최근 관측된 활동이 핵실험 준비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지 분석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3번 갱도에 대해선 “현재 정치적 결단이 내려지면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됐다”는 기존 진단을 유지했다.

한편, 하이노넨 연구원은 ‘풍계리 3번 갱도에 물이 차 핵실험의 지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암벽을 뚫어 만든 갱도에는 항상 지하수 등 물이 생기기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은 펌프 장비를 통해 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갱도를 못 쓸 정도로 완전히 물이 차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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