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김승민 본부장 해임 결정에..억울 vs 정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승민 전북체육회 기획조정본부장이 최근 중징계인 '해임'을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신준섭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곧장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본부장의 징계는 폭행과 폭언, 갑질,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등의 이유로 해임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북도 감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인권 전수조사, 자체 특별감사, 인사위원회 등의 절차에 따른 것이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김 전 본부장 지난 15일 직장내 괴롭힘, 폭언, 공금 부적정 사용 등으로 '해임'
"체육회장과 사무처장, 직권 남용해 직원들 분열 조장했다" 기자회견서 고발
"32년간 체육회에서 봉사, 행정소송 통해 억울함 보상받고 끝까지 싸우겠다"
도체육회 "적법한 절차에 따른 징계다. 공정한 환경 만들기에 최선 다하겠다"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김승민 전북체육회 기획조정본부장이 최근 중징계인 ‘해임’을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체육회는 안타깝지만 절차에 따른 최종 결정이다고 밝히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1일 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김 전 기획조정본부장은 이달 15일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허위문서와 공금 부적정 사용 등의 이유로 도체육회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해 12월 전북도 체육정책과에서 실시한 기관운영 실태 및 감사에 따른 최종 결정으로 4월 ‘파면’보다 한 단계 낮은 중징계 결정이다.
앞서 5월11일 열린 제5차 인사위원회는 업무추진비에 대해 김 전 본부장이 전체는 아니지만 잘못 사용한 것을 인정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갑질에 대해 진술하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장 및 사무처장의 지시사항을 불이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결정에 김승민 전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전 본부장은 21일 도체육회 본관 앞 전주종합경기장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체육회장과 사무처장의 갑질’을 고발했다.
김 전 본부장은 먼저 “지난 2003년과 2017년 직원 폭력건 (가해)당사자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모든 책임을 달게 받을 것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만 민간 체육회가 들어서면서 선거로 직원들이 이용당하고 분열되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과 직원의 신분 보장과 조직 안정을 위해 회장과 사무처장의 갑질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체육회장과 사무처장은 직권을 남용해 (피해 직원으로) 상급자를 스포츠윤리센터에 민원 종용 및 언론에 제보하고 경찰에 고소토록 방관, 직원들의 분열을 조장했다”고 한 후 “체육회 규정에도 없고 인사위원회의 행정적 절차도 무시한 직무정지(3개월24일간)와 특별감사(7일간)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업무 정지 기간 직원들과 인사도, 이야기도, 만나지도, 점심식사도 하지 못하게 했으며, 사무처장은 ‘문 닫고 자숙하고 있어라’라는 기관단체에서 있을 수 없는 ‘인권유린’에 가깝게 행동했다”고 호소했다.
김 전 본부장은 “회장과 5회, 사무처장과 6회 면담하고 갑질당한 직원들과 한명 한명 만나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관계 개선을 하겠다. 징계수위가 과중하다. 한번만 용서하고 선처해 달라는 요청에 회장은 ‘잘 알겠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으나 다음날 ‘파면’ 시켰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승민 전 본부장은 “레슬링 아시아 챔피언 출신으로, 32년간 체육회에 헌신했다. 전라북도체육회장과 사무처장의 잘못된 운영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징계절차와 신분에 대한 억울함을 행정소송을 통해 법적으로 판결 받아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준섭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곧장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본부장의 징계는 폭행과 폭언, 갑질,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등의 이유로 해임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북도 감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인권 전수조사, 자체 특별감사, 인사위원회 등의 절차에 따른 것이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신 사무처장은 이어 “도 체육회는 재발 방지를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체육환경, 명랑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예산 집행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지도와 관리 감독을 펼쳐 투명한 행정을 이끌어 나가고 폭행과 폭언, 갑질 등 각종 비위부정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조치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행위 '국정농단' 칭할 수 있나"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게시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