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소규모 물류센터가 지하·전통시장 경쟁력 높인다"

권태완 2022. 6. 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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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유통업체가 온라인 거래 방식에 대응하고 생활물류 지원 인프라를 공동으로 도입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공동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도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산업과학혁신센터(BISTEP)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도입방향: 지역 중소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21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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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ISTEP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도입방향' 보고서 발간

[부산=뉴시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로고. (사진=부산산업과학혁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중소 유통업체가 온라인 거래 방식에 대응하고 생활물류 지원 인프라를 공동으로 도입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공동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도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산업과학혁신센터(BISTEP)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도입방향: 지역 중소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21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역 중소 유통업체 대상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의 적용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 서면 지하상가와 반여 농산물시장의 상인회 대표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란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종 소비자와 가까운 도시 내 또는 인근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물류시설을 뜻한다. 주로 도시 내 기존 상점, 주차장, 지하 부지 등 유후 공간에 설치하는 소규모 도심형 유통물류 인프라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는 단순히 소규모 물류시설이 아니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재고 관리를 비롯해 상품의 입고부터 포장, 출하, 배송까지의 프로세스를 일괄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의 효과를 창출한다.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대형 유통업체와 유통 스타트업은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도입해 빠른 배송을 통해 다품종, 소량, 다빈도 등의 소비자 구매 패턴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반면에 지역의 중소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거래 방식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물류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지역의 중소 유통업체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온라인 판매에 대한 필요성을 전반적으로 인지하고 있으나 온라인 판매를 시도할 여건이 부족한 상황이며, 공동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누리는 이점에 공감하면서도 재고 관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대응력 강화와 공동 물류인프라 구축의 관점에서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의 도입 필요성을 인식했으나, 판매자가 취급하는 제품과 영위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매우 다른 특성을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상가,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도입할 경우 ▲온라인 경쟁력 강화 ▲공유형 소규모 물류인프라 구축 ▲자동화 물류처리 서비스 개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BISTEP은 지역의 중소 유통업체들은 대형 유통업체와 유통 스타트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과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해당 보고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산업&혁신 브리프' 4호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며, BISTEP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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