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번호 털어 고객 주머니 턴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

경찰 관계자 "이달 중순부터 수사 착수"

삼양사 홈페이지 캡처

대기업의 식자재 공급을 미끼로 돈을 미리 받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김해에 있는 식품업체 A사는 지난 9일 대기업 식품회사 삼양사 직원이라 속인 전화금융사기 성명불상자에게 식용품 대금으로 선입금한 3천만 원을 빼앗겼다.

해당 범죄는 정상적인 회사 번호를 자기네 조직 쪽으로 착신전환한 뒤 마치 실제 직원인 것처럼 고객들을 기망하며 돈을 빼앗는 이른바 '전화 가로채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사가 사건 접수를 한 뒤 이달 중순부터 성명불상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수사 중"이라며 "추가 피해 여부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양사는 직원 사칭을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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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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