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프로뷰] 강팀과 약팀의 차이

이솔 2022. 6.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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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강팀은 '이기는 법을 안다'고 한다.

지난 20일 JDG와 OMG의 경기에서는 JDG가 1세트 패배를 딛고 2-3세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JDG는 '이기는 법'을 정확히 증명해낸 반면, OMG는 왜 약팀이 쉽게 승리할 수 없는지를 증명했다.

비록 OMG가 1세트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이러한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했던 만큼, 2-3세트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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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징동 게이밍(JD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흔히들 강팀은 '이기는 법을 안다'고 한다. 대체 그 '이기는 법'이 뭘까?

지난 20일 JDG와 OMG의 경기에서는 JDG가 1세트 패배를 딛고 2-3세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JDG는 '이기는 법'을 정확히 증명해낸 반면, OMG는 왜 약팀이 쉽게 승리할 수 없는지를 증명했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JDG의 다이브

1세트에서 초반부터 압도적인 이점을 가진 OMG는 6분경 탑 다이브를 시도했다. 당시 탑 라이너들 외에 아키와 콜드(비에고-노틸러스), 그리고 카나비와 미씽(리신-브라움)이 탑에 당도했다.

그러나 탑 라인에서는 샨지가 369의 체력을 절반 이하로 깎았음에도, 블라디미르라는 챔피언의 특성, 그리고 풀스펠을 모두 보유했던 만큼 다이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었다.

이에 아키는 상대의 돌거북을 처치하며 기다렸으나, 카나비가 앞으로 접근하자 후퇴하며 교전을 피했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JDG의 다이브

이는 명백히 잘못된 선택이었다. 교전에서 100%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샨지의 갱플랭크는 6레벨을 달성, 4레벨의 블라디미르와 아이템도, 데미지 기댓값도 확연히 차이났다. 라인을 탑 근처에 박아놓은 만큼, 만약 아키가 교전을 유도했다면 최소한 369는 모든 미니언을 놓치던가, 아군의 패배를 지켜보던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교전의 불확실성'이 있다고는 하나, 무려 궁극기 하나 차이였다.

근거는 또 있었다. 카나비는 포션이 없었던 반면, 비에고는 2개의 포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포션이 교전 지속력에서 확연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던 만큼 다이브를 주저했던 장면은 다소 아쉬운 판단이었다. 이와 더불어 텔레포트를 소모했던 야가오(아지르)도 미드라인을 푸쉬하고 있던 만큼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JDG의 다이브

위와 같은 장면은 2세트 3분 레드버프-돌거북에서도 발생했다. 이번엔 JDG가 공격, OMG가 수비하는 입장이었다.

아키와는 반대로 JDG의 카나비(비에고)는 적을 마주치자마자 돌격했다. 레드 버프만 두른 카나비는 모든 스킬을 사용하며 더블 버프 아키(트런들)를 추격, 그를 타워에 몰아넣었다.

탑 라인에서는 369(그웬)가 압도적 라인전으로 샨지(케일)의 레벨업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샨지는 1레벨로 타워 근처에서 버틸 수 밖에 없었다. 카나비는 즉시 야가오를 호출, 타워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단 4분만에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독두꺼비 와드

또 '이와 동시에' 미드-바텀 강가에서는 JDG의 바텀 듀오가 바위게를 처치, 상대 트런들이 성장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만약 아키가 크렘(아리)-에이블-콜드 바텀듀오에게 이를 저지할 것을 요청했다면 최소한 성장에서 균형은 맞출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키의 동선을 예측 가능하게 하는 CCTV, 독두꺼비에 박힌 와드 또한 방지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이를 '자신감'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겠지만, 결국 본지에서 말하고자 하는 '강팀의 면모'는 교전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순간 판단력, 그리고 각 선수들이 서로의 행동을 요구하는 능력(카나비 - 다이브 및 바텀 듀오 바위게 및 와드)이다.

비록 OMG가 1세트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이러한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했던 만큼, 2-3세트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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