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토 회의 맞춰 한·미·일 정상회담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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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에이치케이> (NHK) 방송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일·미·한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에이치케이>
앞서 <요미우리신문> 은 일본 정부가 나토 회원은 아니지만 이번 회의에 초청된 한·일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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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9개월 만에 3개국 만남 예고
기시다, 한·일 회담엔 "약속 지켜야"
일본이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제안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일·미·한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 나라 정상이 만나게 되면 2017년 9월 유엔 총회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얼굴을 마주한 지 4년9개월 만이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나토 회원은 아니지만 이번 회의에 초청된 한·일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국인 한·미·일 3개국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를 포괄하는 4개국 또는 5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등 민감한 쟁점이 있는 한-일 양자 회담은 피하는 대신 중국을 견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다자 회담엔 적극 나서려는 모양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9개 당 당수 토론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화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국의 과제에 대해 전진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라와 나라 사이 약속은 지켜야만 한다. 이것이 기본이고 이것이 없으면 그 앞은 좀처럼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이나 2015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등으로 강제동원 및 위안부 피해 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로 기존 일본 정부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자는 공식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중국 견제나 ‘삼각동맹’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성격이 짙은 3개국 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공식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도 “(제안이 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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