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해고야, 짐싸"..이렇게 직원 500명 자른 테슬라, 결국 피소

송지유 기자 2022. 6. 21.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사전 통보 없이 직원들을 대규모 해고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이번 부당 해고 관련 소송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10% 정도 줄여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직원들 "60일 전 사전 공지 없었다" 주장, 한 사업장서 50명 이상 해고시 2개월전 공지 의무 ..최근 500명 대량해고한 테슬라, 소송 커질 수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 테슬라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 AFP=뉴스1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사전 통보 없이 직원들을 대규모 해고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해고 통보를 받자마자 짐을 싸서 나온 직원들 중 일부가 부당한 조치였다며 고소장을 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테슬라 배터리공장에서 5년간 일했던 직원 2명(존 린치·닥스턴 하츠필드)은 "테슬라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자신들을 포함해 5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다"며 텍사스주 오스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은 테슬라 본사 소재지다.

테슬라가 관련 법인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신고(WARN)'을 위반했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다. 이 법에 따르면 기업이 같은 사업장에서 직원 50명 이상을 한 번에 해고할 경우 60일 전에 미리 공지해야 한다. 하지만 테슬라가 이달 10일과 15일 원고들에게 각각 해고 통지한 뒤 유예 기간 없이 곧바로 해고 처리했다는 것이다.

원고 측은 테슬라가 본인들에게 해고 통보를 한 뒤 60일간의 임금을 지급해야 하며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비용 역시 사측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측 담당 변호사는 "테슬라가 관련 법을 완전히 무시한 채 사람들을 해고했다"며 "미국 내 테슬라 공장에서 해고된 사람들을 위한 집단 소송 자격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이번 부당 해고 관련 소송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10% 정도 줄여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머스크는 지난 2일 테슬라 임원들에게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경제 전망 등에 대한) 느낌이 몹시 좋지 않다"며 "많은 분야에 과잉인력이 있어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최근 테슬라의 채용공고는 평소보다 14%가량 줄었으며, 온라인에서는 테슬라 직원들의 해고 소식이 올라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이번 소송과 관련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관련기사]☞ 고명환, 교통사고로 시한부 판정→"연매출 13억원" 사업가 변신'연매출 20억원' 쌍둥이 CEO "매일 싸워…명절에도 집에 따로 가"손님 앞 남편에게 폭언하는 아내…오은영 진단은"X소리 마" 남편에 욕하는 아내의 속사정…"아이 데리고 3년 집 떠나"'나는솔로' 초고속 결혼만 5쌍…"갑자기 사진 삭제" 이혼설 터져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