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 오토바이 탄 개 단속' 현수막.."경찰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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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동남경찰서가 교통법위 위반 집중단속을 알리기 위해 내건 현수막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개'를 경찰이 단속하는 모습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천안동남경찰서가 거리에 내건 황당한 현수막에는 교통법규위반 집중단속·인도 주행·무면허·음주운전 등이라고 하면서 그림은 개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것을 경찰이 잡는 그림"이라며 "이 현수막에 의하면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들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배달노동자들은 모두 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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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의당 충남도당 "경제활동하는 배달노동자들 모두 개가 돼, 황당"
천안동남경찰서 "논란 우려돼 지난 주말 모두 회수, 고의성 없어"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동남경찰서가 교통법위 위반 집중단속을 알리기 위해 내건 현수막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개'를 경찰이 단속하는 모습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논란이 우려돼 모두 회수 조치한 상황으로 고의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의당은 '배달 노동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라며 경찰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천안동남경찰서가 거리에 내건 황당한 현수막에는 교통법규위반 집중단속·인도 주행·무면허·음주운전 등이라고 하면서 그림은 개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것을 경찰이 잡는 그림"이라며 "이 현수막에 의하면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들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배달노동자들은 모두 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동남경찰서라는 공공기관이 모든 사람이 보는 공익적 현수막에 사람을 개로 표현할 수 있는지 그 기본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많은 배달 노동자(라이더)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배달노동자들에게도 공식으로 사과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논란이 우려돼 설치했던 10여 개의 현수막을 주말에 모두 회수했다"며 "고의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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