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치고, 몰래 들어가고' 한라산 얌체 등반객 무더기 적발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서 불법 야영을 하려던 등반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1일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라산국립공원 남벽분기점 관리소 뒷편에서 불법으로 야영을 하려던 등반객 12명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12명은 17일 오후 5시30분쯤 남벽분기점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반로 인근에 텐트 등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점은 현재 출입이 금지된 폐쇄된 등반로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방범용 카메라(CCTV)를 통해 이들의 행위를 확인한 후 모두 현장에서 적발했다.
다음날인 18일에도 또 다른 등반객 11명이 한라산 영실 탐방로 부근 선작지왓에서 야영을 하려다 단속팀에 적발됐다. 당시 오후 4시쯤 선작지왓에 그늘막 용도로 사용하는 ‘타프’ 등을 설치, 야영을 준비하고 있던 등반객들의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이들은 영실탐방로에서 탐방객들이 모두 내려가는 것을 확인, 이후 탐방로를 벗어나 타프 등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텐트까지 설치하려다 단속팀에 적발돼 모두 하산조치 됐다.
한라산국립공원측은 이들에게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는 등 자연공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에도 오전 9시 출입이 통제된 남벽분기점 탐방로를 통해 정상을 가려던 등반객 2명이 적발됐다. 이들 2명에게도 과태료 10만원 부과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9일에는 오전 8시쯤 출입이 금지된 등반로를 통해 한라산정상을 등반, 백록담 분화구 내부까지 내려갔던 9명이 한라산국립공원 단속팀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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