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협력사 "민노총 폭력파업에 수백억 손실, 폐업까지"

강대한 기자 2022. 6. 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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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활동을 가장한 안전 파괴, 불법 폭력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

노조와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 대표들이 21일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통해 파업권을 확보한 뒤 각 협력사별 개별교섭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집단교섭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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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노조원, 생산시설 점거·에어호스 절단·시너통 투척"
파업중단 호소..노조측은 "임금 30% 인상하라" 집단교섭 요구
노조와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대표 일동이 2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대우조선 협력사 대표단 제공).2022.6.21. © 뉴스1

(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노조 활동을 가장한 안전 파괴, 불법 폭력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

노조와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 대표들이 21일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거통고하청지회(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 일부 조합원들이 지난 2일부터 대우조선의 중요 생산시설과 장비를 점거하며 정상적인 생산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거통고하청지회는 지역 조선업에 종사하는 하청업체 직원 5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파업집회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250여명이다.

헙력사대표단은 "에어호스를 임의로 절단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생명과 직결되는 위해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근로자의 작업장 출입을 막고 작업을 하러 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불법행위를 막는 직원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용접 작업장에 시너통을 투척했다"며 "급기야 1도크 진수가 연기됐고 수백억원의 매출 손실은 물론 선후행 공정의 정상조업이 제대로 안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거통고하청지회 조합원들이 가장 많은 회사인 도장협력사 ㈜진형은 폐업을 선언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협력사들도 폐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청지회는 지난 1월부터 22개 협력사에 단체교섭을 요청했고 각 협력사별로 3~4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통해 파업권을 확보한 뒤 각 협력사별 개별교섭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집단교섭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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