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이재영 학폭 사태' 겪었던 김연경, 두 번째 복귀는 해피엔딩?

이정철 기자 2022. 6.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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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34)이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2020~2021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커녕 이재영과 이다영의 쌍둥이 사태로 고통만 겪었다.

김연경부터 이다영, 이재영으로 이어지는 호화라인업을 구축하던 흥국생명은 우승을 GS칼텍스에게 내줬다.

김연경은 '쌍둥이' 이다영과 이재영의 사태 이후, 팀을 떠났고 핵심멤버들이 빠진 흥국생명은 2021~2022시즌 6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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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연경(34)이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구단과 선수는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5억, 옵션 2.5억)에 계약을 맺었다"며 "5월 말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구단의 적극적인 권유로 V리그 컴백을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재영·이다영. ⓒ스포츠코리아

앞서 김연경은 2020~2021시즌 11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활약하다, 2시즌 만에 친정팀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김연경의 복귀로,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그러나 2020~2021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커녕 이재영과 이다영의 쌍둥이 사태로 고통만 겪었다.

주전 세터 이다영의 SNS가 시작이었다. 이다영은 당시 SNS를 통해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글을 공개적으로 게재해 김연경과의 불화설이 붉어졌다.

이다영과 김연경의 불화설 이후 상황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다영과 이재영의 과거 학교폭력이 폭로된 것이다. 결국 이다영과 이재영은 사과문을 게재했고 V리그와 더 이상 연을 맺을 수 없었다.

김연경부터 이다영, 이재영으로 이어지는 호화라인업을 구축하던 흥국생명은 우승을 GS칼텍스에게 내줬다. 어떤 리그를 가도,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던 김연경의 명성에 흠집이 났다.

아직 흥국생명엔 당시에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김연경은 '쌍둥이' 이다영과 이재영의 사태 이후, 팀을 떠났고 핵심멤버들이 빠진 흥국생명은 2021~2022시즌 6위까지 떨어졌다. 7위 페퍼저축은행이 신생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하위였다. 박미희 감독도 2021~2022시즌을 마치고 흥국생명과의 8년 인연을 끝냈다.

김연경. ⓒKOVO

2년만에 돌아온 김연경은 이러한 흥국생명의 아픔을 치유할 능력을 갖고 있다. 전성기 기량에서 떨어졌다는 평가지만 불과 1년전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배구 여제'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신예 레프트 정윤주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도 있다.

첫 번째 친정팀 복귀에서 새드앤딩을 맞이했던 김연경. 두 번째 복귀에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배구 여제' 김연경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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