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편의점 '묻지마 살인범' 무기징역 구형

김동수 기자 2022. 6.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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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사상케 한 4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허정훈)는 21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8)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7월21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A씨는 지난 2월19일 0시34분쯤 전남 광양시 광영동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23)의 가슴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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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진술거부권 행사..피해자 범행대상 삼은 이유도 알 수 없어"
22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영동 '묻지마 살해' 사건 현장 편의점에는 신문지가 벽면에 붙어있어 내부 모습이 차단 돼 있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임시 휴업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여 있다.2022.2.22/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검찰이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사상케 한 4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허정훈)는 21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8)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등도 요청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사고 발생부터 공판 기일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사건 범행 전까지 가족과 교류가 거의 없고, 피고인의 입장을 대변해 줄 사람도 없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관계가 없는 피해자를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하고, 피해자의 단 하나뿐인 생명을 잃게 해 유족들로부터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며 "그럼에도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이 사건의 연루 경위 등을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의 선고 공판은 7월21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A씨는 지난 2월19일 0시34분쯤 전남 광양시 광영동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23)의 가슴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현장에 함께 있던 B씨의 지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손 부위를 다치게 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수사기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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